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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이 어떤 땅인가? 여느 땅과 같지만,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하고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 아닌가? 그런 해남이 시끄럽다. 80년대만 해도 전국에서 살고 싶은 동네 3위였는디. 올해에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에서도 땅끝이 빠졌당께. 인근 지역은 잘나가는 것 같은디 우리 지역은 이게 뭐냐구. 전국의 향우들도 아우성이다. 어디 가서 해남사람이라고 말도 못하겄어. 창피해서. 고향사람들이 쬐끔 잘해줬으면 좋겠는디.
해남군은 3대에 걸쳐 지자체장이 비리로 임기중 낙마하였다. 현 군수도 구속되어 재판이 진행중이다. 이번 4월 12일 실시하는 전남도의원선거 실시사유도 마찬가지이다. 선출직공무원들의 잇따른 비리는 군민들에게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전국의 향우들마저 낯부끄러워 애향심이 떨어진다고 하소연 한다. 그런데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서 시작된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겪고 있다. 해남군민으로서도 대한민국국민으로서도 자긍심이 땅에 떨어져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와 전남도의원보궐선거에서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청렴, 책임을 갖춘 후보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그런 후보자를 뽑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며 후보자선택의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군민과 향우, 후보자 등 선거관계자, 선관위가 서로 협업하여 이번 선거를 그야말로 아름답게 치러내야 한다. 그 일환으로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의 시작은 땅끝 해남에서부터’를 표어로 내걸고’한 마음 한 뜻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해남’만들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내용은 전국향우회원, 정당·후보자, 지방의회, 지역신문사 등 언론기관, 관내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모여 지역의 선거풍토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해남의 선거문화-솔직Talk’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해남 만들기 다짐서 서명, 향우들의 동참 호소문 낭독 순으로 행사를 갖는다.또한 선거가 끝날 때까지 향우와 군민들이 해남군청홈페이지 등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SNS에 소망메시지를 게재하고, 해남출신선관위 공무원들이 신문에 공명선거기원 기고문을 게재하며 향우들의 호소문을 전단지로 제작하여 공명선거홍보활동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더 이상 해남사람들이 물감자, 풋나락으로 불리는 우스갯소리가 통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남의 미래는 없다.공무원으로서 부푼 꿈을 안고 첫 출발을 한 인연으로 해남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해남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는 땅끝의 의미를 생각하고 투표장에 나갔으면 한다. 해남은 한때, 부러워하는 곳이었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8 (일) 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