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 가족들 “수습 최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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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미수습 가족들 “수습 최우선으로”

팽목항 문화제서 9명 귀환 호소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허흥환·조남성·박은미·이금화씨가 지난 25일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에서 열린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 조사를 바라는 23번째 예술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25일 “수습이 최우선이고 진실 규명은 그 다음”이라며 “미수습자 9명을 반드시 찾을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허흥환·조남성·박은미·이금화씨는 이날 오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에서 열린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 조사를 바라는 23번째 예술제’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권씨와 허씨는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왔다”며 “목포 신항에 세월호가 안전하게 거치된 뒤 (미수습자)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씨는 “우리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기본권 마저 포기하며 3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왔다. 아이를 지키지 못한 부모로서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게 창피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된 뒤에도 선체 절단과 조사·보관을 놓고 분란의 여지가 생길지 모르겠다”면서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이 우선이다. 이를 꼭 기억해주길 바라고, 세월호 참사를 기반으로 안전망 구축되고, 인간답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씨도 “딸 다윤이를 찾기 위해서 1074일을 견디고 또 견디고 기다리고 있다”며 “세월호 안에 있는 9명의 ‘찾아달라는 외침’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보며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내겠다는 국민들의 약속을 꼭 지켜달라”며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 수습이 최우선이고, 진실 규명은 그 다음이다. 그것이 순리다”고 역설했다.
이경원 ruddnjs16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