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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이은주 ‘그림에 앉다’ |
의자, 선반, 화장대, 장식장 등 생활 속의 가구가 ‘예술혼’이 담긴 작품으로 관람객들 앞에 선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2일부터 4월16일까지 대극장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생활가구전 ‘자연의 결’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구의 기능적인 역할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 상징성을 갖는 ‘아트 퍼니처’(Art Furniture) 목가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아트 퍼니처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가구가 아닌, 장인정신을 담아 제작된 하나의 작품을 이르는 말이다.
전시에 참여한 기영락, 김영근, 김홍진, 박상순·이은주, 박연규, 신성현, 양승원, 양웅걸, 유정민, 이대원 11인의 작가들은 가구 자체를 예술 감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예술품으로 여긴다.
이들은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과 전통을 바탕에 두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예술과 가구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품작은 총 24점이다.
작품은 나무를 자르고, 깎고, 다듬어 모양을 낸 결과물이지만 나무가 본래 갖는 문양, 나이테, 굴곡진 선 등을 오롯이 품고 있다.
대한민국 목공예 명장 기영락씨는 환톱(둥근톱)에 의한 회전가공기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선의 미감을 보여주는 콘솔을 전시한다.
박연규 작가는 단청, 떡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문양을 소재로 활용한 테이블을 선보인다.
김홍진 작가는 나무의 색, 형태, 패턴 등 자연성을 그대로 살린 콘솔과 수납장으로 나무의 예술적인 조형미를 보여준다.
가구 디자이너 유정민씨는 호두나무와 천연대리석을 이용해 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과 물성을 살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사이드 테이블을 출품했다. 선반은 나무로, 이를 받쳐주는 다리는 황동, 밑둥은 대리석을 활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또 김영근 작가는 어슷한 각과 곡선을 살린 실용적인 테이블과 원통형 구조로 심리적 안정성이 돋보이는 침대를 전시한다.
박상순·이은주 작가는 울창한 나무의 기백이 느껴지는 의자를 통해 마치 숲 속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소목장 이수자 신성현씨는 조선가구의 비례와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릇장을 보여준다.
관람시간은 공연 있는 날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공연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양정기 jebo@jijace.com
2026.10.18 (일) 09:44









▲박상순·이은주 ‘그림에 앉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