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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극복하고 인간한계의 끝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53) 대장이 세계 4위의 고봉 로체(8516m) 재도전에 나섰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회장 윤장현 광주시장)는 16일 오후 7시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중흥건설 후원으로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후원금(대한장애인체육회 공익사업적립금 4천만원) 전달과 함께 등정을 기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윤장현 시장과 이은방 시의회 의장, 원정대 단장인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 김홍빈 원정대장과 대원 11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장현 시장은 격려사에서 “김홍빈 대장은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천번을 시도하는 불굴의 사나이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주 단장은 “김홍빈 대장은 이번 원정에서 꼭 우리의 염원을 담은 희망을 로체 정상에 힘차게 꽂을 것이다”며 “완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신의 가호와 함께 원정대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모두들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김 대장과 촬영·장비·식량·수송 ·의료 담당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원정에는 상이군경 출신 나정희씨, 왼쪽 팔이 없는 이진기씨, 신체 마비 증세가 있는 정영웅씨 등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해 한계 극복과 희망 나눔의 의지를 다진다.
이번 로체 원정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김 대장의 10번째 도전으로, 지난 2015년 네팔 지진으로 인해 정상 도전에 실패한 뒤 2년여만에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홍빈 대장은 “이번에 반드시 원정에 성공해 많은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또 하나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해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장은 지난해부터 대원들과 함께 한라산과 월출산, 무등산 등에서 설상·설벽훈련과 암벽·야영훈련을 함께 하며 팀워크를 조율해 왔다.
원정대는 오는 24일(선발대)과 27일(본대) 인천공항을 통해 출발지인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하게 된다. 이후 원정대는 현지 준비를 거쳐 4월 10일께 해발 54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 한 뒤 하순께 정상 등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로체는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남쪽으로 3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봉 외에도 8414m의 중앙 로체와 8382m의 로체샤르로 연결돼 있다. 로체는 지난 1955년 국제원정대가 최초 등반을 시도한 후, 1956년 5월 18일 A. 에글러가 지휘한 스위스 원정대를 시작으로 F. 루이징거와 E. 라이스가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현재 히말라야 고봉 중 등반이 가장 어려운 벽으로 손꼽힌다.
8000m급 14좌에 모두 오른 폴란드 예지 쿠쿠츠카가 1989년 로체 남벽을 오르던 중 추락사하기도 했다. 한국에선 지난 1988년 10월 2일 대한산악연맹 원정대 임형칠, 정호진, 박희동, 박쾌돈 대원이 최초로 등반에 성공했다.
한편, 김홍빈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조난사고로 양손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시련을 딛고 1995년부터 세계 정상급 봉우리 등정에 도전에 나서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른데 이어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을 목표로 현재 9좌까지 성공했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26.10.18 (일)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