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청룡열차’타며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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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희정 “‘청룡열차’타며 많이 배웠다”

“탄핵 인용되고, 새 대한민국 출발해야… 우클릭은 오해”



지지율 급락 의식… 협치·자치분권형 개헌·안보외교 강조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중 이른바 ‘선한 의지’와 대연정 카드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안희정(51) 충남지사가 지지율 등락을 ‘청룡열차’에 빗대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
또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압도적 여론을 받들어 꼭 인용돼야 한다”고 밝혔고, 협치와 분권 정치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9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 달 간 청룡열차를 아주 급하게 탔는데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아무리 소신이라 할지라도 그게 어떻게 우리 모두의 소신이 되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광주송정시장을 찾아 “대연정과 선의 발언으로 시민들이 마음아파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발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다분히 급락한 호남 지지율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한때 20% 초반까지 올라갔던 안 지사의 호남 지지율(리얼미터)은 선의 발언 후인 3월 첫째주 15.0%, 둘째주 7.6%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갤럽 3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서도 8%로, 전주보다 10%포인트나 하락하며 4위를 기록했다.안 지사는 “정의로움으로 지역주의를 차별하고 불공정한 낡은 시스템을 극복하는 게 민주당의 정신이고, 광주 정신이고, 나의 도전 정신”이라며 “정권을 손바닥 뒤집 듯 바꾸는 게 아니라 혁신과 통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다. 민주당의 아들이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의 적자이자 장자인 안희정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지방분권에도 방점을 뒀다. “대선, 총선 약속들이 잘 지켜졌더라면 팔도강산은 이미 꽃을 피웠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600년 한양 중심 체제로 들판의 꼬마들은 너도나도 도시 샐러리맨이 됐다. 지방분권화 만이 살 길이고, 그래서 자치분권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선 “독자적 자주 국방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미 동맹은 기본이고, 대한민국 안보 노선의 기본축이 돼야 한다”며 “다만 민주적인 의사결정없이 대선을 앞두고 서둘러 추진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보 외교의 가장 큰 적은 국론(민) 분열”이라고도 말했다.

양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