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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승윤 화백 |
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한 봄날 청‧적‧황‧백‧흑의 5가지 색을 기본으로 한 오방정색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고 오승윤 화백(1939∼2006)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무각사 로터스갤러리는 오방색의 화려하고 정다운 작품을 선보이는 봄맞이 특별전으로 지난 3일 오승윤 화백의 ‘꽃과 풍수’전 개막식을 갖고 오는 5월30일까지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오 화백이 생전에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돌며 꽃과 강을 그린 작품 20여 점이 선보이는데 오방정색의 풍수 작품 중 20호 변형 캔버스 시리즈와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별해 그의 꽃과 풍수를 보며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 화백의 부인 이상실씨는 “20호 짜리 그림은 정사각형인데 반해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가로로 길게 늘어난 변형된 것”며 “현대사회에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천정이 낮아져서 생전에 오 화백이 변형된 작품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노란 바탕에 화사의 느낌의 꽃 등 전시 작품 절반 이상이 미공개 작품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인 오방정색에 이를 끊임없이 변주해왔고 한국인의 정서와 생활에 깊숙이 뿌리박은 음양오행의 철학을 투영해 독보적 세계를 이룬 대표화가다.
특히 오방색을 사용해 독특한 조형적 실험이 완성된 풍수시리즈는 한국의 순수하고 절제된 미를 가감 없이 드러낸 명작들로 평가받고 있다.
독특한 생각과 오방색을 사용한 표현기법은 감성을 자극하고 편안한 산과 물, 동물들의 모습을 순수하고 참된 마음인 동심으로 그려 진실된 자아인 자연본성을 찾고자 했다.
오 화백의 오방색 꽃은 꽃이 가진 사랑과 감사, 위로와 같은 의미와 함께 평화, 선, 깨끗함, 순수함을 담고 있다.
꽃 그림 뿐 아니라 오 화백은 풍속화와 풍경화에서 역시 한국인의 정신과 본질을 불어 넣은 한국화단의 독보적 존재이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풍수 작품에 함축된 우주의 본질, 자연과 인간의 조화, 평화 메시지를 통해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 화백은 전남대 예술대학을 창설해 후진을 양성했으며 한국인의 정신과 본질을 그린 풍속화와 풍경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았다.
한국과 프랑스 등 유럽화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프랑스 미술평론가 파 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는 오승윤을 ‘20세기의 거장’이라고 평가했다.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2026.10.18 (일) 12:33









▲故 오승윤 화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