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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작가들이 기존 전시의 형식을 벗어나 다양한 교류를 통한 창작물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선보인다.
광주예총은 ‘2016년 지역예술가 육성사업 레지던시프로그램’ 결과보고전을 28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1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 개최한다.
광주예총은 아시아문화전당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지역예술가 육성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레지던시를 비롯해 오픈 스튜디오, 문화예술교육강좌, 문화숲가꾸기 프로그램을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아시아창작스튜디오 1기 작가들은 약 5개월간 오픈 스튜디오와 백련갤러리(예총회관 내)를 통해 간간히 작품을 공개해왔지만 문화전당에서 공식적으로 결과물을 총망라해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지던시에는 전시분야, 특히 미술 장르에 익숙해져 있었던 기존 레지던시 형식을 벗어나 공연분야와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전시주제는 ‘이you있는 공존’이다. 기존 결과보고전 형식을 벗어나 장르 간, 작가 간 교류를 통해 실험적 창작활동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시장은 작가별로 11개 부스를 구성, 회화·공예·조각·서예 등 장르별로 독립적인 공간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참여작가들은 기존 작업보다는 실험적인 내용을 가미한 작품을 출품한다.
참여 작가는 아시아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로 서양화에 조규철·윤병학·최대주·박유자·신호재·김병모 작가, 조각 김기범 작가, 공예 김보미 작가, 미디어 성유진 작가, 서예 임춘식 작가 등 10명이다. 전시에는 초대 작가로 최규철·주라영·김세진 작가가 참여했다.
조규철 작가는 봄날 뒷동산에 산책을 다녀오며 채집한 들풀과 잡초들을 작품 ‘들풀’로 형상화 했다.
윤병학 작가는 한글 추상을 통해 언어행위의 소통과 각성을 촉구한다.
최대주 작가의 서양화 ‘Chaos’는 진리를 탐구하는 작가 정신을 표현했다. 최 작가는 물 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여인을 통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진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형태와 색채에 가치를 부여하는 화가로서의 역할을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박유자 작가는 작품 ‘사랑합니다’를 통해 해바라기들의 새생명 빛에서 터지기 시작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희망과 꿈, 가족과 행복,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김기범 작가는 회화 형식으로 표현한 조각을 선보인다. ‘자연으로부터’는 멀리서 보면 마치 병풍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가까이서 살펴보면 알록달록한 사각 조각들이 모자이크 형식으로 나무, 하늘, 산 등을 형상화하고 있다.
청년 도예가 김보미 작가는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을 작품 주제로 삼았다.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美완성’ 작품은 자연스럽게 표현한 굴곡이 눈에 띈다. 물레성형 과정에서의 즉흥적인 조형과 번조(도자기를 굽는 일) 과정에서의 유색 변이를 통해 만들어진 의도치 않는 아름다움을 담았다. 또 고려청자에 자개상감기법을 더한 ‘잔’ 작품은 다양하게 시도하는 작가의 실험 정신이 엿보인다.
성유진 작가는 천경자·이우환 작품 위작 논란과 조영남 대작 사건을 계기로 되돌아 본 예술의 정의에 대해 살펴본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따온 ‘ART ORSAY’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과 그림에 담긴 의미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관람객들에게 묻는 작업이다. 출품작 ‘이것은 아름다운가요’는 위작 논란에 휩싸인 천경자 ‘미인도’를 작가 시각을 더해 패러디했다.
최규철 광주예총 회장은 “작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예술성 뿐만 아니라 장르간, 작가간 이해와 소통을 통해 예술적 창조성을 배가하려는 의미에서 ‘이you있는 공존’이란 주제를 정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보다 활발한 장르간, 작가간, 민관과 예술가, 비예술가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특히, 전당과 지역 예술계가 적극적인 연계사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 062-528-9207.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2026.10.18 (일) 13: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