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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이사 “국과수에 감식 의뢰해 객관적 분석 자료 확보”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견해 시민이 보관해 온 M-60 기관총 공포탄(추정) 등 중화기 탄피가 추가로 공개됐다.
기념재단은 5·18 당시 계엄군이 중화기로 무장한 헬기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23일 광주 서구 쌍촌동 기념재단 시민사랑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0년 5월 계엄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총 탄피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것은 M-60 기관총 공포탄(추정) 탄피 40여점, M61 벌컨포(20㎜ 기관총) 탄피 2점, 캘리버50 기관총(추정) 탄피 1점, 40㎜ 기관총 탄피 1점이다.
김양래 상임이사는 "군에서 병기를 다룬 전문가에게 물어 본 결과 M60 공포탄 탄피 등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60 기관총 공포탄은 1980년 5월말께 광주 남구 월산4동에 살고 있던 이모(61)씨가 남구 주월동 옥천여자상업고등학교(현 서진여고) 뒤 산기슭에서 발견해 보관하다 최근 기증했다.
나머지 탄피들은 이씨가 같은 시기 봉주초등학교 부근 논에서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이들 탄피를 주운 곳은 금당산 인근으로 당시 계엄군 작전일지 등을 종합해보면 1980년 5월24일 무장한 코브라헬기(AH-1J) 2대가 총 2500발의 실탄을 싣고 출격한 것으로 돼 있다.
앞서 기념재단은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공격용 헬기에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총 탄피 3점을 공개했다.
탄피 3점은 당시 선반공이었던 김모(62)씨가 보관해오다가 5·18기념재단에 기증했다.
김씨는 지난 8일 기념재단에 탄피 3점을 기증하면서 "1980년 5월24~25일께 한두재(광주∼나주남평 구간 고개) 부근에서 주워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은 "군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 5월24일 코브라헬기 2대가 1000발을 나눠 싣고 출격했고 이후 1500발을 추가로 발급받았다"며 "최소 1000발을 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무장헬기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탄피가 나주에 이어 광주에서도 발견됐다"며 "민간인이 평소에 접근할 수 없는 탄피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 무장헬기가 시민들을 공격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기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탄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객관적인 분석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26.10.18 (일) 1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