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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의 새로운 시작과 출발의 기운이 담긴 설날이 지난 2월은 첫 번째 계절인 ‘봄’을 품고 있다. 유난히 힘들게 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인지, 이제 막 품기 시작해서 부화가 안되서 그런지 여전히 산들에 부는 바람은 차기만 하다.
이 바람은 우리들의 옷깃을 여전히 여미게 하지만, 마음 속에 부는 바람은 다가오는 봄을 향하고, 희망의 꽃내음을 조금씩 느끼게 한다. 이런 것을 봄바람이 들었다고나 할까?
학생들의 봄바람은 언제부터 불어오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자면 여러 주장이 있겠지만, 졸업시즌인 2월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졸업은 End 일까? And 일까?
2월은 이른바 ‘졸업시즌’이다. 빛고을 광주에서는 지난 달 25일을 시작으로 322개의 학교에서 2월 둘째 주에는 79.5%, 셋째 주에는 13%가 졸업식이 치러진다. 졸업식을 마친 후에는 ‘졸업식 뒤풀이’라는 번외행사로서 후배 및 가족들의 축하 속에 기념촬영을 하거나 졸업자들 기념공연을 하는 식의 부드러운 행사를 하거나 교복에 밀가루 뿌리기, 교복 찢기 등으로 젊음의 패기를 거칠게 표현하는 행사가 치러지곤 한다.
‘졸업식 뒤풀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 일까?
이에 대해 일제 강점기 때 총독부가 규정한 검정교복 의무착용 및 일제에 대한 반항으로 교복 위에 하얀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어버리는 식으로 저항의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전통계승이라는 견해도 있고, 4.19 학생운동 시기인 1960년대 초기에는 ‘억압과 규율에서 벗어난 해방감이 다소 거칠게 표현된 것’이라는 대범한 이해도 있었다.
그러나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는 ‘졸업식 뒤풀이’는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이 사실이고 범죄행위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 젊음의 패기라고 하거나 단순한 일탈이라고 하기엔 무책임하다.
위 사례와 같이 타인에게 신체적, 정신적 아픔을 주는 뒤풀이는 젊음의 패기도 아닐뿐더러 단순한 일탈이라고 하기 엔 무책임하며 심지어 범죄행위이다.
이에 우리 광주지방경찰청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 32명 전원을 학교와 사전 협의하여 졸업식 전부터 선제적으로 강압적 뒤풀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졸업식 당일에는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건전한 뒤풀이 문화행사 지원 및 참여,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117’, ‘학교전담경찰관 연락처’ 등을 홍보하여 신고 및 상담을 유도하는 한편,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경찰서, 학교(시교육청) 간담회를 개최하여 개학 이후 학교 별 실정에 맞는 학교폭력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학교폭력 분위기를 사전에 억제하여 학생들이 학교폭력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추억이 깃든 모교를 떠나 새로운 상급학교로 가거나 성인으로서 사회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기념하는 졸업식이 아쉬움과 설레임이 어우러져 성숙한 ‘졸업식’ 문화 바람(wind)이 부는 것이 필자와 광주경찰 만의 바람(wish)일까 생각해보며, 끝으로 졸업을 하는 청춘들에게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8 (일) 15: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