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만 16만6천여 명’ 전남지역 새마을기 퇴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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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회원만 16만6천여 명’ 전남지역 새마을기 퇴출 ‘곤혹’

광주지역 모두 철거… “유신잔재, 수십 년간 사업비 등 특혜”

▲15일 전남도청에는 청사 앞 새마을기가 걸려 펄럭이고 있다.


전남도 “새마을조직 초고령사회 버팀목(?)”… 향후 예의주시
“시민단체 등 아직 철거요청 없어”… 22개 시·군 중 8곳 철거

광주시와 광주 5개 구청, 광역·기초의회, 동 주민센터까지 새마을기가 모두 사라지는 가운데 전남도와 도의회, 22개 시·군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 등은 시민단체 철거요청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초고령사회 농도(農道)’전남은 새마을운동이 광주와 여건이 다르지 않느냐고 강조하고 있지만,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15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최근 광주 각 구청과 기초의회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새마을기 철거 동의 여부를 답변해달라고 요구했고 지난달 광주시와 시의회가 철거한 것을 비롯해 광주지역 자치단체와 의회가 모두 새마을기를 내리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새마을운동회는 박정희 유신 정권의 유령. 이들은 수십 년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사업비와 운영보조금 등 특혜를 받아왔다”고 주장했고, 광주지역 자치단체, 의회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새마을기 게양은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 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권고했고 1976년 내무부령으로 게양을 의무화했으나 1994년 대통령 직속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에서 게양을 각 기관 자율에 맡겼고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달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광주광역시와 서울특별시가 게양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전남도의회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새마을기가 자율게양된 지난 1995년 철거했으나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 남악으로 이전한 2005년 다시 걸려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 나주시, 구례군, 보성군, 해남군, 함평군, 완도군, 진도군 등 8개 자치단체는 새마을기를 내렸고 나머지 14개 시·군은 아직 새마을기를 달고 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마을기 철거문제가 계속 이슈화되면서 전남 자치단체가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특히 새마을기 철거문제와 맞물려 전남도가 최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지낸 고 김준 선생의 영광 생가를 복원하고 새마을정신문화 산실의 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는터라 더더욱 그렇다.
전남도는 “시민단체 등에서 아직 철거 요청이 없다. 하지만 동향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새마을운동이 광주와 ‘초고령화 농도’ 전남은 여러 여건이 다르지 않으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은 새마을회 회원 16만 6000만여명 중 새마을 지도자 1만2000여명, 부녀회원 15만4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전남도는 인구 감소로 자연마을이 위협을 받고 있다. 새마을회 조직이 마을마다 자원봉사, 어른보살피기, 김장하기, 환경지키기, 기초질서지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대도시와는 환경이 다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남도가 한때 새마을기를 10년간 내렸고, 22개 시군중에도 8개 자치단체가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남도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지 미지수다”고 말했다.


장봉선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