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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리 아이와 갈 곳이 없이 헤매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몰라요.”
A씨는 미혼맘 시설에서 아이를 낳고 기본적인 생활용품 등의 준비도 없이 갈 곳이 없어 무척이나 고민하다가 광주시 광산구 운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집’에 입소했다.
무엇보다 지금은 아기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고, 여러 후원단체에서 각종 생활용품도 준비해줘서 지금은 한시름 걱정을 덜었다.
B씨는 어린 아들과 함께 단둘이 사는 미혼맘이다. 전에 살던 집에서 보일러 한 번 제대로 틀어보기는커녕 월세를 내기에도 빠듯했던 B씨는 구청의 도움으로 ‘우리집’에 입소했다.
B씨는 무엇보다 쾌적한 시설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이 제일 좋았다. 또한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위안이 됐다. 올해에는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혼맘 공동체 가정집인 ‘편한집’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집’은 ‘모자보호시설’이다. 저소득 모자가정의 안정적 보호와 자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무주택 모자가정이면 입주할 수 있고 최대 3년간 생활할 수 있는 곳이다.
총 10가구가 거주할 수 있고, 가구마다 56㎡(약 17평) 규모로 방 2개와 화장실, 주방, 베란다 등이 있고, 냉장고와 세탁기, TV, 붙박이 옷장 등도 들어서 있다. 지금은 8가구 19명이 머물고 있다.
‘우리집’에서는 심리상담, 학습지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2년 전인 2015년 12월 개원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입소는 2016년 1월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집’의 기세순 원장은 아직 광주에 모자보호시설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홍보와 후원자 모집이 고민이라고 했다.
기세순 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식과 홀로 살아야 했던 모자 가정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도움을 주는 이 같은 시설에 입소했으면 한다”며 “해당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입주할 수 있으니 어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문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26.10.18 (일) 15: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