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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미혼맘들이 한데 모여서 생활하고 있는 편한집의 수공예 작업장인 ‘벨리타 공방’이 떠들썩 했다. ‘편한집’ 입주자인 미혼맘들이 각종 수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모인 까닭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뽐내기라도 하듯이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앙금플라워 쿠키, 팰트머리핀, 천연비누, 소이캔들, 목욕제품 등 다양한 수공예품들을 뚝딱 만들어 냈다.
이들이 이같이 다양한 수제품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로마지도사 1.2급, MP디자인 비누강사, 양초디자인공예강사(생활,전문), 비누․세정제 강사, 팰트지도사, 바리스타1.2급, 앙금플라워떡케이크, 떡공예전문가 등의 각종 자격증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편견에 힘들어 하고, 아이와 함께 생활조차 힘들어 생활고를 겪는 미혼맘들이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면서 더 나은 미래의 삶을 만들어 내고 있는 따듯한 공동체가 있다. 바로 광주시 광산구 운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미혼맘 공동체 생활공간인 ‘편한집’이다.
출산한 미혼모가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편한집은 미혼맘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검정고시나 각종 자격증 준비 등 맞춤형 직업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A씨도 이곳에서 동화구연 자격증을 땄고 미용기술도 배웠다. B씨도 아이를 돌보면서 바리스타 1.2급 자격증을 딴 뒤 송정1동사무소에 위치한 미혼모 자립시설 ‘마망’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B씨처럼 편한집에서 교육과정을 마치고 보육교사나 간호조무사 등으로 일하고 있는 어린 엄마들도 적지 않다.
편한집은 지난 2014년 6월 30년 된 낡은 건물을 증축하고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깨끗했다. 570㎡ 규모에 지상 1, 2층 건물로 가족 단위로 분리된 방 13개가 들어서 있고,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들이 방마다 비치돼 있다. 또한 교육실과 도서실, 놀이방 등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는 ‘미혼 엄마’ 12세대 24명이 서로 도움을 주면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거실이나 부엌을 함께 쓰면서 생활자 1명이 일주일씩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한다. 생필품비와 아기물품비, 어린이집 원비 등도 지원되고 있다.
이혜선 편한집 원장은 “보통 2년 이내로 생활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1년 연장이 가능하다”며 “이 기간 동안에 최대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 계획 프로그램과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26.10.18 (일) 1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