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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째 철로가 깔리지 않은 ‘광주에서 대구가는 길’에 다이렉트 철길을 놓자는 제안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유정심(국민의당·남구2) 의원은 7일 제2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주∼대구 간 동서 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구성을 공개 제안했다.
광주와 대구를 오가는 철도망이 전혀 없다는 데서 문제제기가 시작됐다.
광주∼대구 내륙철도는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연거푸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며 뒷전으로 밀렸다.
2012년 대선에서는 대구지역 주요 공약에 포함됐으나,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한다’며 사실상 보류됐다.
특히, 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은 2025년까지 10년간 철도 투자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국고 43조1000억, 지방비 3조1000억, 민자 19조8000억원 등 자그만치 70조4000억원을 쏟아붓는 사업이지만, 광주∼대구 내륙철도 예산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광주∼대구 내륙철도는 광주송정역∼전북 남원∼경남 함양∼대구를 잇는 191㎞ 구간으로, 광주와 대구를 1시간35분에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4조898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지만 언제 착수할 지 기약이 없다.
현재 광주에서 대구까지 철길로 가기 위해서는 광주송정역을 출발, 충북 오송역으로 올라간 뒤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철도(KTX)를 이용하거나 6시간6분이 소요되는 광주∼부산 간 도시철도를 타야 한다.
유 의원은 “1971년 박정희 정권이 정권 연장을 위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선에서 처음으로 동서 지역감정을 만들고 영·호남을 단절시킨 연장선에서 지금까지 철도 교류 단절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소위 ‘달빛 동맹’이 선언적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공동 국책 아젠다 발굴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내륙철도가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장와 대구시장, 광주시의회와 대구시의회 의장, 광주와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추진체 구성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양정기 jebo@jijace.com
2026.10.18 (일) 16: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