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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 “광주시 감사 지적사항 보수조치 완료”… 검찰, 자료제출 요구 수사 착수
광주도시공사가 시행한 광주 진곡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 주목된다.
7일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최근 도시공사 산단 조성팀으로부터 진곡산단 설계도서와 계약서, 설계변경 관련 서류, 하자 관련 조치내용 등을 제출받아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수사는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지난해 말 진곡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와 시공사인 H사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해 2016년 3월 완공된 진곡산단은 광주 광산구 진곡동 일원에 190만8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3419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진곡산단 진입도로가 개통한 지 한 달 만에 도로 비탈면 곳곳이 무너지고 수목이 말라 죽거나 보도블록이 내려 앉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도로 포장 평탄성 불량 13개소(2254㎡), 보도블럭 침하 52개소 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참여자치21은 진곡산단 부지조성 과정에서 부실시공이 있었다며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과 사기, 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도시공사 측이 시공사의 불법 설계변경을 용인했으며 과다 청구된 공사대금을 지급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시공사 측은 설계도서대로 시공하지 않고 공사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와 시공사 측은 부실시공 의혹을 일축했다. 하자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라 모두 보수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광주시 종합감사에 참여했던 시민감사관이 도로 평탄성 불량과 물고임, 토사유입, 보도 침하 등을 지적해 이후 시공사를 통해 모두 하자보수 처리했는데도 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진곡산단내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설계변경 건에 대해서는 당초 계약금액보다 91억여원이 증가했으나 적법 절차를 거쳐 설계변경됐으며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증가된 공사비는 모두 회수해 실제 손실액이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공회사를 통해 모두 보수조치했으며 도로 평탄성 하자구간에 대해서는 매달 1차례씩 모니터링 계측을 실시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에 따른 손실액이 없는데도 시민단체에서 무리하게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광주도시공사, 시공사 사이의 진곡산단 부실시공 공방이 검찰 수사로 넘어가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정기 jebo@jijace.com
2026.10.18 (일) 15: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