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영상인들의 열정 담긴 ‘특별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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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영상인들의 열정 담긴 ‘특별한 시사회’

광주영상미디어클럽 ‘엄마의 편지’, 10일 영상복합문화관서 … 청소년제작단 동그라미 ‘시티 라이트’ 12일 시청자미디어센터

▲광주영상미디어클럽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엄마의 편지’ 스틸컷


▲청소년제작단 동그라미의 ‘시티 라이트’ 제작 현장.





지역 영상인들의 열정과 희망이 담긴 특별한 시사회가 차례로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실버 영상인들로 구성된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과 청소년제작단 ‘동그라미’가 시민들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시사회를 마련했다.
녹록치 않은 여건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영화제 초청과 수상을 이어가는 어른신들의 열정 그리고 미래의 꿈을 앵글에 담는 청소년들의 희망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 광주영상미디어클럽 다큐멘터리 ‘엄마의 편지’ =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엄마의 편지’ 시사회가 오는 10일 오후 3시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G시네마에서 열린다.
광주영상미디어클럽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영상제작 과정 수료생 중 광주·전남 지역 60~70대 시니어 30여명으로 구성된 영상제작단체로 이 날 시사회에서는 단편영화 ‘엄마의 편지’(16분)와 다큐 ‘노인을 위한 영화는 있다.’(24분) 등 2편을 상영한다.
‘엄마의 편지’는 보성 바닷가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의 하루를 담담한 시선에서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할머니는 하염없이 외항선원인 아들의 편지를 기다린다.
어느 날 아침 만난 집배원의 충고에 따라 직접 아들에게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지만 글을 모르는 탓에 대신 써줄 광주에 있는 조카의 집을 찾아 나선다. 영화 후반에는 할머니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와 함께 숨겨진 이야기가 진행된다.
‘엄마의 편지’는 영상미디어클럽이 매년 진행해온 영화제작 워크숍 5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제11회 정읍실버영화제에서 총 58편의 작품 중 대상 없는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앞서 서울노인영화제에도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현재 미디어클럽은 해외영화제 출품도 준비 중이다.
다큐 ‘노인을 위한 영화는 있다’는 ‘엄마의 편지’ 메이킹 필름으로 지난해 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와 씨름하며 영화를 제작했던 미디어클럽 회원들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한편 이 날 시사회에서는 두 작품 상영에 이어 ‘엄마의 편지’를 함께 제작한 이체 감독과의 대화, 다과회도 마련된다.
■ 청소년제작단의 겨울 영상 제작 프로젝트 ‘시티 라이트’=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의기투합해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고등학생 및 17세~19세 청소년들로 구성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영상제작단 동아리 ‘동그라미‘ 단원들.
이들은 매년 겨울방학이면 약 40여명의 단원들이 연출부, 제작부, 촬영부, 음향부, 미술부, 메이킹부 등의 제작 스태프를 맡아 ‘겨울 영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014년 ‘순백’을 시작으로 2015년 ‘잉걸’, 2016년 ‘신부’ 등 총 3편의 드라마를 제작했고 2017년 올 겨울은 ‘시티 라이트(City Lights)’로 선정하고 현재 마무리 편집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시티 라이트는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한 탐구를 주제의식으로 삼고 있다.
모든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악이 빛과 그림자처럼 공존해 있는데 결국 선의 결정체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인간은 없다는 내용이다.
시티 라이트 드라마는 11일까지 후반 작업을 마친 후 12일 광주센터에서 공개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나리오와 촬영감독을 맡은 조명성(상무고 3년) 학생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학교 공부에 밀려서 저와 친구들 스스로가 인간과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들여다보기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제작을 하면서 친구들과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다들 많이 성장해졌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세계관이 커지고 내면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게 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꼭 필요한 공부를 한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배승수 센터장은 “동그라미는 우리 센터가 청소년의 꿈과 재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전폭 지원하고 있는 동아리다. 매년 겨울이면 2달 동안의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에서부터 촬영, 편집 전 과정과 관련한 프로덕션 실무를 경험하고 있다. 학교 제도권 안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동료 간 협업과 배려, 나아가 영상제작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영상제작단 ‘동그라미’의 겨울프로젝트 제작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062-650-033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07년에 개관한 광주센터는 올 해로 개관 10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영상과 라디오 등 각종 미디어교육과 장비 대여, 제작 시설 대관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하예림 기자

하예림 poipoi8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