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11년 만에 2野 교섭단체 대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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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시의회, 11년 만에 2野 교섭단체 대표연설

“정권 교체” 한 목소리… “양당 연대 vs 패권 청산”

▲김영남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종 국민의당 대표


“민의 대변” 날카로운 비판, 활발한 의정활동 약속

광주시의회가 11년 만에 야 2당 교섭단체 대표자 연설을 가졌다.
시의회는 6일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원내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대표연설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김영남 의원, 국민의당은 김민종 의원이 벌언대에 올라 30분 간 시국과 시정 전반에 대한 주문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의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뤄진 것은 2006년 1월 민주당 강박원 의원, 열린우리당 김용억 의원 이후 11년 만이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04년 교섭단체 연설이 실시된 바 있고,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 구조로 재편되고 8월 양당 교섭 체제가 구축되면서 이번에 대표의원 연설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조기 대선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중앙당의 대리연설과도 같았다.
양당 대표는 “촛불 민심을 받든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민주당 김 대표는 “야 2당의 연대와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를 요구한 반면 국민의당 김 대표는 여당과 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해 “수구 패권주의 청산”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김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 뿌리가 같은 양 당이 힘을 합치는게 광주 시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고, 국민의당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은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에서 시작돼야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는 국민의당만이 수구정치와 패권주의를 청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내 양당 체제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김영남 대표는 “어느 때보다 시정감시와 견제를 위한 협치가 중요해졌다”고 밝혔고, 김민종 대표는 “‘시장 거수기’로 전락했던 일당 독점 때와 달리 건전한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날카로운 시정 비판과 활발한 의정활동에 대한 약속도 빠트리지 않았다.
국민의당 김 대표는 도시철도2호선을 둘러싼 무책임한 행정,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전시 불허와 관련한 원칙없는 행정, 정책자문관 형제 비리, 인사 뒷말, 각종 경제지표 하락 등을 지적한 뒤 ▲4차 산업혁명 특위 구성 ▲산업 생태계 개혁 ▲시민안전 위협 요소 전면 실태조사 ▲교육환경 시설비 재점검 등을 주문했다.
민주당 김 대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한 혈세 229억원 지급 논란과 특급호텔과 면세점 유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피해를 우려한 뒤 ▲청년 정책 협력시스템 구축 ▲4차 산업혁명 준비 ▲문화중심도시 전면 검토 ▲시민안전 최우선 ▲협치를 통한 자치구간 경계조정 등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광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9명, 민중연합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양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