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낭만적 첼로와 피아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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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낭만적 첼로와 피아노 선율

첼리스트 김기용, 독일 피아니스트 한네롯 바이겔트 협연

▲첼리스트 김기용씨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낭만적인 첼로와 피아노 선율이 순천, 강진, 목포, 광주에서 겨울밤을 적신다.
나투어뮤직(The Natur)이 주최하고, 강진아트홀과 공동 주관하며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첼리스트 김기용씨의 독주회가 1일 순천아띠커피, 2일 강진아트홀, 3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4일 광주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각각 오후 7시에 열린다.
김기용씨는 풍부한 감성, 서정적인 선율과 깊은 울림으로 청중을 감동시키는 연주자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졸업 후 카네티 국제음악페스티벌, 스페인 국제음악축제 등에 참여했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시립교향악단 협연 및 광주, 부산, 순천, 전주, 여수 등 순회 연주를 마쳤다.
나투어 스트링 콰르텟 및 아시아심포니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을 역임했으며, ‘베토벤과 멘델스존’ 첼로소나타 앨범, 앙상블 ‘나무 - Love Letter’ 앨범 등을 발매했다. 음원은 인터파크와 멜론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씨는 현재 다채로운 무대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1번, 2번, 그리고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무언가 Op.109가 연주된다. 멘델스존의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는 유명하지만 첼로 소나타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는 “첼로 소나타를 만든 음악가 중 멘델스존이 있다는 것을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른다”며 “더욱이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1번과 2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독일의 한네롯 바이겔트는 김씨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다.
바이겔트는 올해로 4번째 개인 경비로 한국을 찾아 김 씨의 연주에 참여한다.
바이겔트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 출강하며 빈 국립음대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만점으로 졸업했다. 이탈리아 Vercelli 실내악 콩쿠르 입상, 오스트리아 문화장관 주최 실내악 콩쿠르 입상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국제 음악페스티벌에 매년 초청을 받는 연주자로 유럽 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위스 루체른 첼로 페스티벌 단골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그녀는 김씨가 뒤셀도르프 재학 시절부터 연주자와 반주자로 인연을 이어왔다. 김씨가 귀국 전 바이겔트에게 협연자로 함께 한국 무대에 서기를 요청했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후 바이겔트는 김씨의 독주회마다 자신의 사비로 독일에서 날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씨의 1, 2집 앨범에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씨는 “바이겔트 선생님은 워낙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고 연주에 대한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으셨다”며 “오히려 저를 통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국에서 연주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주회에서는 짧지만 품격 있는 클래식 해설도 진행된다. 실력파 연주자이자 실내악 앙상블, 오케스트라 객원으로 활동 중인 김씨가 직접 친근하고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로 청중들에게 감동의 깊이를 더해준다.
김씨는 무대에서 방석을 깔고 눈을 맞추는 연주회를 열고 싶다고 할 만큼 평소 관객과 연주자가 편안하게 함께 호흡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연주가 지루하다면 잠을 자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영상과 사진을 찍어도 된다”며 “이번 공연이 무엇보다 관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가 1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연주회뿐만 아니라 올 연말 독일에서 발매될 3집 앨범은 어떤 곡으로 감동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예림 poipoi8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