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문화자원 정자 의 가치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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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문화자원 정자 의 가치 조명한다

▲광주의 정자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 ‘산 좋고 물 맑으니-광주의 정자 227‘ 발간


우리 광주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문화콘텐츠가 있다. 문화도시 광주의 아름다운 옷을 꿰맬 수 있는 자원들이 넉넉하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들이 공유되지 않아 각종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문화자원 중에서 지역의 수많은 충신이나 문인들과 관련된 정자(亭子)만을 조사한 결과물이 나왔다. 정자 문화의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것로 보인다.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은 지난해 광주읍지(1924)를 근간으로 각종 문헌과 인터넷을 통한 1차 조사에서 광주의 정자 227개를 찾아 정리한 ‘산 좋고 물 맑으니-광주의 정자 227‘을 발간했다.

광주문화원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발간한 312쪽에 달한 이 책은 6개월에 걸친 방대한 조사를 통해 지역의 정자에 대한 주인, 위치, 형태, 관련 인물이나 시문들을 간략하나마 소개하고 있다.

정 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 중 현존 정자는 100여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정자들은 퇴락했거나 위치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는 다양한 자료를 중복 검토하거나 기존 정자와의 관계를 파악하여 지역을 추정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정 원장은 이번 조사를 근간으로 다시 추가 현장조사와 탐문 등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의 정자 250여개, 재실이나 서원 100여개의 명단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해 3개년 사업으로 1000여쪽에 달한 광주지역 정자의 모든 것을 내놓을 계획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에 대한 예산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책이 완성되면 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자체의 지원에 앞서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이 환벽당, 식영정, 소쇄원 등지에서 정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풍류를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정 원장은 과거 이름있는 정자를 복원하고 활용한다면 정자문화의 도시를 지향하는 새로운 설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