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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군수 유근기)이 토란 상품 다양화, 토란 손질 기계화, 대표 품종 육성에 나서며 토란 주산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토란을 생산하는 곡성군에서는 명성만큼 다양한 토란 상품이 판매하고 있다. 알토란, 깐토란, 토란대와 같은 1차 생산물은 물론 토란을 이용한 한과, 부각, 선식 등 가공품도 다양하다. 여기에 토란 아이스크림, 토란 쿠키, 토란 파이, 토란 들깨탕 등 디저트부터 토란 음식까지 토란만 먹으면서도 하루 이틀쯤은 충분히 보낼 수 있을 정도다.
토란은 무색무취에 특유의 점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진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토란은 주로 명절 때 먹는 음식으로 생각되는 등 소비시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란이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토란 요리와 디저트 등을 개발하며 토란 시장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근에는 토란을 삶아서 으깬 ‘매시다 토란’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토란 스피드 레시피를 개발했다. 스피드 레시피를 이용하면 토란 음식 3종(수프, 피자, 크로켓)과 토란 디저트 2종(약과, 파이)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곡성군에서는 스피드 레시피를 이용한 토란 음식 품평회를 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토란의 다양한 변주에 한 번 놀라고, 생각보다 쉬운 토란 요리법에 또 한 번 놀라며 토란 음식을 즐겼다. 그중에서도 토란 파이는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고 찹쌀가루와 토란을 오븐에 구워서 만들기 때문에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반응이었다. 또한 냉동 보관이 용이해 언제든지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어 참석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곡성군은 더욱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도록 레시피를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기적 대책인 토란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가공품 등 개발과 함께 토란 농가의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대책도 필요했다.
이에 대한 곡성군의 해결책은 기계화였다. 작업 기계화가 일손 부족도 해결하고 생산비 절감과 작업능률 향상으로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먼저 지역 농가에서 개발한 토란 줄기 박피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토란 줄기는 예로부터 나물로 먹어왔으며 말린 토란 줄기는 알토란에 못지않은 고소득 품목이기 때문이다. 말린 토란 줄기는 보통 1㎏ 당 24,000원 정도에 판매된다. 10a에 175kg을 생산할 경우 35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고령화된 농촌에서는 비싼 임금을 주고 토란 줄기 작업을 맡길 수도 없고, 직접 줄기를 벗기기에는 작업이 고되고 더뎌 대부분의 줄기가 버려져 왔다.
곡성군은 2018년에 농촌진흥청 연구 사업을 통해 기계 성능을 보완해 토란 줄기 박피, 세척, 절단까지 가능한 장비를 마련했다. 이 기계의 시간당 120kg의 토란 줄기를 벗겨낸다. 사람이 1명이 시간당 10kg를 작업하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12명의 몫에 달하는 작업 능력이다.
올해는 전라남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생산비 절감 실용화 사업을 추진했다. 곡성 고달면 토란 재배농 권순택 씨는 사업을 통해 기술 지원을 받으며 토란 뿌리 제거부터 선별까지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확한 토란의 흙을 털어내고 잔뿌리를 제거하는 작업은 농가로 하여금 토란을 유통 업체에 밭떼기로 팔아넘기고 싶을 만큼 힘든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올인원 시스템은 토란 뿌리 제거기, 크기별 자동 선별기, 기계 간 컨베이어 벨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재완 jaewani@hanmail.net
2026.10.15 (목) 2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