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5·18 영상기록물 일반 시민에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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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공개 5·18 영상기록물 일반 시민에게 공개

10~30일 5·18기록관서 상영


5·18민주화운동 당시 국군통합병원 환자치료 상황과 망월묘역 안장 등을 담은 미공개 영상물이 9일 처음 공개된 가운데 일반시민들에게도 영상물이 상영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0일부터 30일까지 기록관 3층 3D영상실에서 미공개 영상기록물을 상영한다고 9일 밝혔다.

5·18기록관은 이에 앞서 9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18 관련 3단체장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8민주화운동 미공개 영상기록물 상영회’를 가졌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5·18영상물이 38년 만에 처음 공개된 것이다.

영상기록물은 16㎜ 흑백 필름 총 3롤(권)이며 상영시간은 72분이다. 총 3부로 나뉘어 공개되는 이번 영상의 1부(5월20일〜27일 상황 기록)는 적십자 병원에서 시민들의 헌혈과 영안실 모습이 담겨있다.

또 트럭과 버스를 타고 시내를 다니는 시민들과 전남도청 분수대 앞 궐기대회, 도지사 기자단 브리핑, 수습위 면담 장면, 기자단이 헬기에 탑승해 도청 상공을 촬영한 장면 등도 담겼다.

광주 외곽과 시민들의 무기 회수, 도청 주변 정리하는 계엄군, 출근하는 직원 등의 모습도 영상에 포함됐다.

2부(5월28일〜6월1일)에는 전남도청 현관 앞에 회수된 무기들과 거리 청소, 도로와 기관 앞에서 경계 중인 계엄군, 헬기를 타고 도청을 방문한 소준열, 망월동 안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3부에도 송정리역, 화순시외버스정류장, 수창초교 등 항쟁이후 시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기록물은 지난해 12월 익명의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제보하면서 공개됐다.

현재 5·18 관련 영상기록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영상기록물은 1980년 광주의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5·18기록관은 공개 상영회에 참석하지 못한 일반 시민들을 위해 10일부터 20일 동안 기록관에서 영상물을 상영할 예정이다.

5·18기록관은 또 이번에 공개된 영상물과 관련해 시민 제보를 접수할 예정이다. 영상자료에 대한 정보나 영상물에 나오는 인물, 장소 등에 대해 시민 제보를 받은 뒤 6월부터 본격적인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미공개 영상기록물은 11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 상암동 본원과 파주 분원 영상도서관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무료 열람이 가능하다.

서재완 jebo@j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