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해역 좌초 여객선 사고조사 지연…선박 피해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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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흑산도 해역 좌초 여객선 사고조사 지연…선박 피해 추가 발견

목포해경 "수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듯…목포항 입항하면 조사"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의 암초에 걸려 좌초된 여객선의 사고원인에 대한 해경의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 25일 흑산도 해역에서 좌초됐던 핑크돌핀호의 뱃머리 왼쪽 아래에 피해가 추가로 발견돼 수리 후 목포로의 이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핑크돌핀호는 사고 여파로 발생한 뱃머리 오른쪽 아래 부분의 1㎝ 구멍을 응급조치한 뒤 지난 27일 흑산도 예리항으로 옮겨져 현재 안전성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핑크돌핀호의 감항성 등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선급(KR)과 해양항만청 해사안전감독관은 목포로의 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임시운항면허를 발급할 예정이지만 피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연되고 있다.

해경은 안전검사를 마친 핑크돌핀호가 목포항에 입항하면 선장 김모(70)씨와 선원 등을 상대로 운항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피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수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박과 선장의 목포로의 이동이 늦어지면서 사고원인과 과실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핑크돌핀호는 지난 25일 오후 3시께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모두 163명을 태우고 홍도를 출항해 목포로 향하다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됐다.

당시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선장 김 씨는 "항로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피하려다 좌초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원용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