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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개의 섬’ 전시장 모습. |
새내기 문화기획자 3명이 직접 기획한 공동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2017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 수료생인 허미현, 설나래, 손혜란 등 3명의 공동 프로젝트 ‘나와 당신,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N개의 섬(이하 N개의 섬)’ 전시가 오는 29일까지 대인예술시장 한평갤러리에서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2017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역 문화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기획실습(기관 및 시설 배치, 자기주도 프로젝트),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15일 수료식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세 사람은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뜻을 모아 이번 공동프로젝트 전시 ‘N개의 섬’을 함께 기획했다. ‘N개의 섬’은 수많은 사람들을 섬으로 표현해 모두가 자신만의 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안개 낀 섬’, ‘미루기대학’, ‘나의 섬 레시피(recipe) 물결’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안개 낀 섬’은 허미현(26) 기획자가 꿈을 안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피로를 영상과 글을 통해 전달한다. 도달하고 싶은 공간을 설정하고 열심히 달려가지만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황을 통해 현재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청춘이 겪는 고단함과 피로를 청춘의 시각에서 풀어낸 글과 2~3분 내외 4개의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미루기대학’은 설나래(23) 기획자가 현재 취업공부에만 매진해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는 관심 돌릴 여유가 없는 청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 가능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전시장 내에 비치된 자기소개서를 관람객들이 직접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기소개서 ‘미루기대학 길라잡이’는 ‘2018년도 미루기대학 입학을 위한 설명회’라는 재미있는 컨셉을 정해 진행된다. 시기를 놓쳐 하지 못한 일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가진 사람들이 평생여행학과, 사랑표현학과, 텅장학과, 가족소중학과, 진로선택화과 등 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있다는 설정으로 참여자들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나의 섬 레시피(recipe), 물결’은 손혜란(26) 기획자가 1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미리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섬 모양으로 형상화한 사진과 글을 함께 전시한다. ‘섬’을 ‘나’로 가정하고 내 안에 있는 가상의 섬을 상상해보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설문지로 묻고 답한 내용을 담았다.
예를 들면 섬의 최근 날씨는 어떤지, 뜨거운 이슈는 무엇인지 물어보는 문항은 요즘의 기분이 어떤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를 빗대어 물어본 것. 이런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응답자들의 개성 있는 각자의 섬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물결’은 이런 독립적인 존재의 섬이 어떻게 연결되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글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지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말로만 들어도 설레는 ‘청춘’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가 참 크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과 그리고 그 청춘을 경험했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참모습을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광주문화재단이 지역주관기관 7곳 중 한곳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2016년에 이어 2017~2018년 지역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3번째 교육을 진행했다.
강춘성 jebo@jijace.com
2026.10.17 (토) 03:06









▲‘N개의 섬’ 전시장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