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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눌한 말투·기억장애·팔다리 떨림… 저체온증 의심
동상 발생시 38~42℃ 따뜻한 물에서 천천히 녹여야
최강한파가 지속되면서 13일 올 겨울 처음으로 영산강에 결빙이 관측된 가운데, 동상 등 한랭질환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랭질환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참호·침수족, 동창 등 증상과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환자수가 많은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다. ▲어눌한 말투와 기억장애 ▲의식 흐려짐 ▲지속적 피로감 ▲팔·다리 심한 떨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할 경우 근육 무력화, 착란증세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상은 정도가 심해져 피부·피하조직이 동결돼 손상될 지경에 이르러 피부가 검붉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피부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장기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통증에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피부색이 흰색 혹은 누런 회색으로 변했거나,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하거나 감각이 없으면 동상을 의심해야 한다.
● 예방법은 ‘방한’과 ‘체온유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방한’과 ‘체온유지’다.
한랭질환은 기본적으로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가 열을 빼앗겨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보온 용품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방한의류와 방수부츠 착용이 필수다. 손가락이 벌어지는 장갑보다 벙어리장갑이 좋다. 방수 소재에, 손목에 밴드 처리되면 가장 이상적이다.
또 두꺼운 외투 한벌을 입는 것보다 얇은 가디건, 스웨터를 겹쳐 입으면 정지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다. 바지의 경우 밑단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것이 좋고, 땀 등으로 양말이 젖지 않도록 자주 갈아 신어야 안전하다.
추운 날씨에 음주는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다. 알콜 분해가 끝나면 체온은 다시 떨어진다. 오히려 이 때 음주로 인한 뇌 인지기능 저하, 중추신경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체온조절 능력이 평소 때보다 약화된다. 결과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다.
● 한랭질환 의심되면… 응급처치후 즉시 병원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질환이 의심된다면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곧장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응급처치는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따뜻한 방이나 장소로 이동해서 ▲젓은 옷을 제거한 뒤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싸야 한다.
동상의 경우에는 50~60℃ 이상 뜨거운 물에 직접 접촉해서는 안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일어나면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 따뜻한 물(38~42℃)에 20~40분간 신체부위를 담가 몸이 정상체온까지 올라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심하게 비비거나 긁는 것도 금지사항이다. 피부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질환 외에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술, 담배는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홍정기 기자
홍정기 jebo@jijace.com
2026.10.17 (토) 0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