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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필요성 알리는 ‘천년의 질문’ 집필 계획 알려
대하소설 태백산맥 등 유명 소설을 집필한 조정래 작가는 지난달 30일 국민에게 국가가 왜 필요한가 등을 알리는 차기작 ‘천년의 질문’을 내년부터 10개월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작가는 이날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들어선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국 최초의 가족 문학관이 완공되게 된 배경과 과정, 고흥군의 노력 등을 설명하면서 3번째 문학관이 갖는 의미와 함께 차기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한편에서는 문학관을 많이 만든다는 지적이 없진 않으나 작가로서 문학관을 갖는다는 것은 작품세계 및 노력이 묻어나는 황홀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12월 인도 여행을 마지막으로 세계여행을 마치고 앞으로는 김제부터 시작해 보성, 고흥, 강원도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이틀씩 문학관에 머무르면서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이와 함께 아버지 조종현 선생이 자신의 작품세계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해서도 눈시울을 붉히면서 말을 이었다.
조 작가는 자신이 국문과에 진학한다고 했을 때 상대를 가라는 어머니의 주장 속에서도 아버지는 아무 말이 없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힘든 작가 생활을 지속하면서 일제에 항거했던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나중에 ‘자식 키운 보람 있네’라는 아버지의 말에서 가슴 울컥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족문학관을 보는 느낌이 모두 다르겠지만 각자가 느끼는 만큼 느낄 것”이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도 다룰 줄 모르는 노 작가가 원고지에 밀도감 있게 집필한 모습에서 처절한 노력이 엿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가족 문학관 전시작에 대해 평했다.
이와 함께 “100년 동안 근현대 문학이 생겨나고 문학에 목숨을 건 작가들이 1만2000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 작가의 가슴속에 문학관은 최후의 목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전국 최초로 가족 문학관을 마련한 고흥군과 군민에게 감사드리며 작가로서 미래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정래 작가는 “국립문학관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작가의 입장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지도 못한다며 “더 심사숙고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인근에 개간한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문학관은 총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됐다.
시조시인 조종현 문학실, 소설가 조정래 문학실, 시인 김초혜 문학실 등 3개의 전시실과 영상실을 갖추고 있다.
조종현 선생의 전시품은 321점이며 조정래 533점, 김초혜 작가 420점 등 작가들의 삶과 문학 세계를 담고 있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7 (토) 0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