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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는 말한다. 진정한 친구와 가짜 친구에 대해서.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잠언 18장 24절)”라는 구절이 그렇다. 이 뜻은 가짜 친구들을 많이 둔자는 결국 그 친구들 때문에 파산하거나 망하게 되고 참 친구는 패가망신할 때에도 끝까지 버리지 않고 남아서 돕는다는 뜻이다. 잠언 19장 4절에도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 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는 구절이 있다.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반드시 참된 친구들이 많다는 뜻은 아니다. 도리어 분별력 없이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 시간, 돈, 인생을 낭비하고 심지어 패가망신도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다.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권력이 있을 때는 어떻게든지 그의 눈 안에 들려고 노력들을 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바칠 듯이. 그런데 지금은 다 떠나고 있다. 충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충성심을 다 바친 것 같던 문고리 3인방 역시 마찬가지다. 박 전 대통령 재직 시 국정원장 등 고위직을 지냈던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씨 역시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각자 도생의 전성시대인 것 같다. 물론 박 전 대통령을 안 도와주고 모두들 제 살길을 찾아가는 그들이 미워서 이러는 건 아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의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자들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국정을 펼쳐갈 때는 반드시 법과 원칙에 의해 시행해야 할 것이다. 적폐청산도 가능하면 속전속결로 확실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 어느 정치세력이나 군더더기들이 무슨 언행을 하더라도 결코 좌고우면해서도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들이 누더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시간이 많지 않다.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이. 금방 흘러간다. 임기 3년을 넘어가면 누수현상이 오기 마련이다. 특히 다음 총선이 끝나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도 벌써 6개월에 접어들었다. 일할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적어졌단 말이다. 때문에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실기했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라는 것이다. 그 때는 대통령도, 국회의석 과반수도 만들어 줬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평검사와의 담판은 대통령의 권위마저 무너뜨렸다. 결국 별로 일을 하지도 못하고 임기를 마쳤다. 급기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명횡사까지 빚어지지 않았던가. 참으로 이 나라의 부정적 풍토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단 말이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말이다. 제발 이번에는 그런 누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란 말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인사부터 잘 해야 한다. 당나라 태종을 현인이라 하는 것은 인사를 잘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친인척 등 측근에게는 불이익을 주기까지 했다. 인사는 만사다. 자고로 꿀단지 근처에는 온갖 쉬파리 떼들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이때 솔로몬의 지혜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정권이 끝난 후에 수많은 난경에 처할 수도 있다. 지금의 전직 대통령들처럼. 물론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100% 잘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노력만은 해야 한다.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런 페이스 이상으로 나가길 바란다. 그래야 문재인 정부가 좋고 국민들의 삶의 질도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7 (토) 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