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주요 경기장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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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세계수영대회 주요 경기장 사실상 확정

수구, 진월테니스장→남부대 축구장 3천→5천석 증설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 등 FINA 대표단이 지난 15일 광주공항 접견실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조영택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하이다이빙 조선대 운동장·오프워터 여수로 잠정 변경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와 국제수영연맹(FINA)이 긴밀한 협의 끝에 일부 경기장과 관중석 규모를 변경하기로 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사무총장과 건축가인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FINA 오피셜 파트너인 밀싸 풀사의 트레버 티파니 임원 등과의 현장협의를 통해 일부 경기시설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구 종목의 경우 당초 진월테니스장 임시풀에서 열기로 했으나 주요 경기장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영과 다이빙이 열리는 남부대로 장소를 옮겨 대학축구장에 임시풀을 만들기로 했다.
유럽에서 인기스포츠인데다 TV중계 시청자가 많은 점을 들어 경기장 관람석도 기존에 협의한 3000석보다 2000석 많은 5000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직전 대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수구 관람석이 5000석 이상이었던 점이 넉넉히 반영됐다.
하이다이빙의 경우 조선대 운동장과 월드컵 보조경기장 등 3곳이 제시된 가운데 대학 본관의 독특한 건축양식과 무등산 조망권을 지닌 조선대 운동장에서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월드컵 보조경기장은 전망이 평이하고, 하이다이빙 경기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결론이 났다. 2019년 5월에는 예선전 성격의 테스트 이벤트 대회도 열린다.
경영과 다이빙은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에서 치러진다. 남부대 수영장에서는 다이빙만 하고, 러시아 카잔대회처럼 경영은 널따란 축구경기장에서 진행하는 게 낫다는 FINA측 제안에 따라 광주월드컵경기장이 검토됐으나 현장 방문 결과 남부대가 규모는 다소 작더라도 여러 측면에서 보다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싱크로나이즈드(아티스틱수영)는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되 길이 20m, 폭 15m, 깊이 3m 크기의 웜업풀을 추가 설치하고, 기능실도 보강하기로 했다.
오픈워터는 여수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내년 2월 FINA 방문시 최종 결정하기로 약속했다. 오픈워터는 당초 장성호가 유력했으나 접근성이 좋지 않고 위락시설도 열악해 여수로 잠정 변경됐다.
일부 경기장 변경과 관람석 증설로 사업비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1697억원으로 확정됐으나 1만5000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국제대회를 성공리에 치르고, 1회성이 아닌 지역유산(레거시)으로 남기기 위해선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위치가 일부 바뀌고 규모도 키워야 해 사업비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FINA 측과의 협의, 정부와의 사업비 증액 논의라는 투 트랙을 잘 진행해 성공 대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31일 간 진행되며 207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동안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7월29일∼8월11일 14일 간 열린다.
세계수영대회는 그동안 17차례 개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3번째 개최도시다.

양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