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기계가 예술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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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기계가 예술로 만나다

12월 1일~3일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이이남×얼쑤 융·복합 퍼포먼스 개막공연 선봬

▲이이남x얼쑤 ‘더 오케스트라-두개의 현실’


‘미술작품을 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 인간-로봇이 그린 그림의 실시간 비교, 영상과 대화하는 미래방송….’
예술을 통해 미래사회를 바라보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단초를 발견하는 새로운 시도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장, 빛고을아트스페이스 홀로그램극장, 미디어338, 대강당 등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서 ‘인간×기계 시스템’을 주제로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인간 삶의 방식이 기술을 통해 급속히 바뀌게 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혼합적 양상을 전시와 공연 등 예술언어를 통해 질문하고,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문화 속에서 새롭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안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제전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작가교류전을 포함해 9개국 작가 33명이 참여, 영상‧설치‧홀로그램‧VR‧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장치를 현대미술과 접목시킨 27개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전통타악그룹 얼쑤가 함께하는 융복합 미디어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디어퍼포먼스, 주제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교류전과 함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7개국 8개 도시가 참여하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정책포럼’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 전통타악그룹 ‘얼쑤’의 융복합 미디어 공연 ‘더 오케스트라_두개의 현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광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통타악, 무용, 클래식(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형태의 융·복합공연으로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를 총감독으로 전통타악그룹 얼쑤, 박진수 연출‧안무, 김선철 클래식 음악감독, 김보람이 음악작곡에 함께 참여한다.
본 전시는 빛고을 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장, 미디어338에서 ‘인간×기계 시스템, Human×Machine System’을 주제로 5개국 작가 22명의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고 백남준 작가를 비롯해 영국 다리아 마틴, 덴마크 비디오라움, 한국 백남준 등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항공기, VR, 3차원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전시, 공연, 워크숍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예술 언어로 구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일본 아키히코 타니구치의 홀로그램 퍼포먼스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해(2016)’가 있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내 홀로그램 극장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3D스캐너를 활용해 작가의 아바타를 만들어내고 작가가 그 영상 속에 녹아 들어가 인간의 보는 행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제전 이외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도 연계 진행한다. 유네스코가 올해 신규 지정한 5개 도시를 포함한 미디어아트분야 창의도시 13개국 14개 도시 중 프랑스 리옹과 앙기엥레뱅, 일본 삿포로, 오스트리아 린츠,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오스틴, 영국 요크 등 6개국 7개 도시에서 추천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과 관객참여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보완관계를 탐구하는 벌브 콜렉티브(미국 오스틴)의 ‘Flow Factory(2016)’, 디지털 시대 가상공간에서의 인간 행동을 탐구한 리앗 세갈(이스라엘 텔아비브)의 ‘Attending Machine(2015)’, 사라짐 이라는 자연적인 인간의 특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보여주는 캐서린 이캄(프랑스 앙기앵레뱅)의 ‘Points Cloud Portraits(2016)’, 지능형 추론 시스템을 기반으로 영상과 대화하는 프로토타입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방송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비 스미스(영국 요크)의 ‘Object Based Media(2017)’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은하계 별자리를 수치로 재편집해 영상으로 구현하는 아르노 라퐁(프랑스 리옹)의 ‘HADAR(2017)’, 인공위성이 스스로 해석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전시장으로 가져온 ARTSAT×SIAF Lab(일본 삿포로)의 ‘우주에서 보이는 조각, 우주에서 들리는 즉흥연주(2017)’가 전시된다.
페스티벌 기간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미디어아트와 미래도시’를 주제로 ‘2017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7개국 8개 도시 전문가가 함께 모여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에서는 작가교류전에 참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미디어아트가 우리의 삶과 미래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화두를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성용희 예술감독은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장치’를 예술의 중심부로 가져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기계가 서로 주고받는 피드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 의지가 반영된 기계가 어느덧 인간의 의식과 영역, 삶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며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들의 예술적 활용부터 미디어아티스트들이 기술을 대하는 태도,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춘성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