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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에 이어 재활병원 신축 어려울 듯
여수시가 추진한 전남권역 재활병원 신축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19일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주재현)는 시가 추진 중인 전남권역 재활병원 신축안 심사를 보류키로 했다.
의회는 최근 전남권 재활병원 신축 예정지인 전남대 국동 캠퍼스를 찾아 살폈으나 적자 보전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앞서 권역 재활병원 건립사업은 여수시와 전남대학교 병원 간 협약에 따라 지난 6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가산단 입지 등 지리적 특이성으로 화상 전문병원 건립 추진이 어려워지자 차선책으로 재활환자와 노인 및 장애인의 의료를 담당하게 될 재활병원 유치로 선회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 소속 의원들은 시가 시민들의 공공복리 및 의료서비스 혜택을 주기 위한 재활병원 건립사업의 설립 취지는 공감했다. 그러나 병원 신축비와 운영비, 최신 의료장비 구매 등으로 시가 감당하게 될 적자비용을 보전하는 데는 우려감을 표명했다.
호남을 비롯해 전국 6개 권역에 재활병원이 신축돼 있는 데다 1~2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게다가 30만 소도시인 여수가 적자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빠지지 않았다.
실제로 경북의 경북대학교병원, 충남의 천안 충무병원은 도비를 시비와 매칭해 67억 5000만 원이 지원됐으나 의료 수준이 열악한 전남도의 경우 37억 5000만 원이 삭감된 30억 원만을 지원키로 해 도비 추가 확보 문제가 관건이 됐다.
시의회 기획행정위는 또 병원 신축을 위한 의회 승인을 앞두고도 시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 했다.
시는 의회의 협약서 제출 요구에 대해서 협약서가 시와 병원 간 체결된 약정서로 제3자에게 제공해 주지 않을 것을 명시했기 때문에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의원들의 강한 불만을 샀다.
시의회는 결국 시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15일 치매안심센터 신축 보류에 이어 재활병원 신축까지 심사 보류하는데 찬성 표결했다.
시 관계자는 의원들에게 “병원 설립 후 3년까지는 매년 10억 원 상당의 적자는 예상하고 있다”면서 “병원 경영평가를 통해 4년 뒤부터 흑자 전환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신축안 결정 승인을 호소했다.
손봉선 jebo@jijace.com
2026.10.17 (토) 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