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꽃신’ 시민 힘으로 학교 찾아간다
검색 입력폼
사회

마당극 ‘꽃신’ 시민 힘으로 학교 찾아간다

학교폭력·학업부담·자살… 풍자로 보는 청소년의 민낯

▲재담마당극 꽃신의 한 장면


문화예술펀딩 ‘만만계’ 총 5백여만원 지원
주월중·지혜학교․진남중서 생명존중 전해



청소년들을 위한 생명 존중 마당극 ‘재담마당극 꽃신’이 시민의 자발적 모금지원을 받아 지역 학교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모금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7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이하 만만계)’의 하나로 프로젝트팀 마당여우는 262만6000원 모금에 성공, 이자 262만5000원을 매칭해 총 525만1000원을 지원 받았다.
‘재담마당극 꽃신’은 학교폭력, 학업문제 등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증가, 자살 등 사회적 문제를 막고 생명존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도통 아기를 갖지 않으려고 하자 아기씨를 나눠주기 힘든 삼신 할매, 이런 저런 일로 죽는 이들이 많아져 저승길 인도하는 일이 힘든 저승사자가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둘은 옥신각신 다투다 얼떨결에 오래 전 딸을 잃은 아버지가 차린 소원상 음식을 함께 먹게 되면서 죽은 딸에게 꽃신을 전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소원을 듣게 된다. 삼신 할매와 저승사자가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는 내용을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통해 풀어내면서 생명존중과 딸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지난 2016년 10월 초연 이후 진도 ‘팽목항 예술제’, 광화문광장 ‘촛불문화제’, 안산 ‘4월 연극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선보였다. 순회공연은 지난 10월27일 주월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지혜학교, 12월14일 진남중학교 등 광주지역 3개 학교를 찾아갈 계획이다. 대표․연출은 박강의 씨가 맡고 지정남, 김호준, 김은숙, 김혜선, 서희선 씨가 출연한다.
박강의 마당여우 대표는 “‘마당여우’는 극단이나 예술단체가 아니라 마당극을 위해 뭉쳤다가 흩어지는 프로젝트 팀으로 국가나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사업 자격에 해당되지 않아 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는데 이번에 시민 후원금으로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3월 초연한 소리극 ‘권번 꽃다이’ 역시 시민펀딩을 통해 공연한 작품으로 ‘마당여우’는 앞으로 시민과 함께 좋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만만계’는 2차 프로젝트의 온라인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5일까지 오프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2개 프로젝트는 ▲연극문화공동체DIC ‘연극 청혼소동 공연 프로젝트(목표액 587만5천원)’ ▲정헌기 ‘양림의 시간을 담다 : 양림동의 시간을 담은 사진 에세이집 발간 프로젝트(목표액 500만원)’이다. 모금 참여 문의 062-670-7957.
한편, ‘만만계’ 1차 프로젝트는 마당여우 ‘재담 마당극 꽃신’을 포함해 총 8개로 ▲빛고을댄서스 스트릿댄스 배틀 공연 ‘라인업’ ▲빅풋 미디어아트 공연 ‘미디어아트 드림(Dream)’ ▲박화연 개인전 ‘분리되지 않은’을 진행했다.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 찾아가는 전통문화예술공연 ‘전통문화예술공연 나누어 드림(Dream)’은 오는 20일 선운초, 월계초를 및 27일 동곡초를 찾아가며, ▲ 노은영 첫 개인전 ‘도시, 욕망의 공간’은 오는 27일부터 12월3일까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남구 제중로 47번길 20)에서 열린다.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의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을- AnyaFo콘서트’는 12월 12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2회(14:00/19:30)열릴 계획이며, 마지막으로 ▲정인서 광주지역 공공조형물 DB자료집 발간 프로젝트 ‘색(色)다른 모양 꼴(形)다른 이야기’ 12월 발간 예정이다.
강춘성 기자
강춘성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