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남지사·국회의원 재보선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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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전남지사·국회의원 재보선 출마하나

최근 광주·전남 행보 잇따라 지역정가 ‘설왕설래’



지난 ‘5·9 장미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의 광주·전남지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여러 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지역정가가 설왕설래다.
6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전남의 심장부인 전남도청 앞 한 커피숍에서 목포와 무안, 신안지역민 50여명과 티타임을 가졌다.
‘김홍걸 위원장, 호남 청년에게 희망을 이야기합니다’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사회적 약자와 여성,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정치적 행보로 비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태 정치인물·정치문화를 청산하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 호남에서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구를 구체적으로 겨냥하지 않았지만,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광주·전남 행보는 계속된다.
그는 오는 13일 전남대에서 ‘김대중대통령의 평화사상과 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평화통일연구사업단 초청으로 여는 강연회다.
이 역시 김 위원장이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목포)이 의원직을 던지고 마지막 배수진을 칠 경우 김 위원장이 그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공천헌금’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영암 무안 신안)이 최근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지역구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의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측근에게 의중을 드러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민주당 김홍걸 대결 구도까지 상당히 앞서가는 사람들도 있다. 가능성은 두고 봐야 하지만, 총선과 대선에서 ‘동교동계’ 인사들 상당수가 민주당에 등을 지고 나갔을때 끝까지 남았던 그가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강연 등에서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어디를 출마하든 지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 명분이 중요한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장봉선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