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호들 ‘평화·연대·인간’ 광주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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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호들 ‘평화·연대·인간’ 광주선언문 채택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2017 광주선언문 발표

▲5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주최한 아시아문학페스티벌(문화탐방 및 선언문채택) 과정에서 세계 문호들과 국내작가와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통해 선언문 내용을 토의한 끝에 ‘2017 광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아시아문학페스티벌에서 열린 작가 월레소잉카와 고인 시인의 특별대담 모습.


국내외 문호들이 ‘평화·연대·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광주선언문을 채택했다.
5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주최한 아시아문학페스티벌(문화탐방 및 선언문채택) 과정에서 세계 문호들과 국내작가와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통해 선언문 내용을 토의한 끝에 ‘2017 광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 3일 오후 무등산과 소쇄원 및 죽녹원 일대의 문화탐방을 마치고 6시부터 담양 담빛창고에서 개최된 1차회의와 4일 아시아문화전당 트래블라운지 열린 2차 회의를 거쳐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실질적 결실로 작용할 2017 광주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2017 광주선언문은 선언의 기본취지를 밝히는 전문(前文)과 결의를 밝히는 세 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향후 문학인이 해야 할 의지를 다졌다.
전문은 문학인이 인류에 가져가야 할 정신과 태도에 대해 언급하고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내용이다.
작가들은 2017 광주선언문을 통해 “인간의 세상은 국적, 종교에 따라 다르지 않고, 서로 닮아 있고, 끊임없이 상호 작용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미숙한 개인의 영혼 속으로만 함몰돼가던 문학을 인간의 대지로 다시 불러내고, 자기 확신만 앞세우는 고집스런 언어들과는 싸울 것”이라며 세계와 아시아문학인의 결의를 다졌다.
또한 “연대는 동질성이 아니라 차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면서,“아시아 작가들의 창조적 언어를 통해 생성될 새로운 문학의 장은 여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면서 아시아문학의 현주소를 확인했다.
작가들은 “우리는 아시아의 문학이 인간의 상처와 꿈을 담은 기록임을 확인하고, 이를 인류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평화에 기여하는 문학을 지지한다. 우리는 성, 인종, 계급, 국적, 종교 등을 이유로 인간의 존엄성을 경시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든 인간이 각각의 언어와 문학 전통에 대한 존중심을 갖도록 연대하고 서로 도울 것”이라고 의지를 모았다.
조직위원회는 “유럽의 창구를 통해서만 서로의 이름을 익힐 수 있었던 언어적 소통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제 먼 대륙에서 온 세계 거장과, 아시아 작가들도, 광주에서 열린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통해 직접적으로 만나는 감격스러운 소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강춘성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