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춘추]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의 3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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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춘추]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의 3대 요소

김철수 아동문학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인 1517년 10월31일 독일인 수도사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 벽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여 잘못된 종교부패의 대표적인 면죄부 판매를 반대했다.바로 이 때부터 종교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만 500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유형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이나 세월이 흐르면 본래의 순수성을 차츰차츰 잃어가고 변질되어가는 습성이 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이로부터 예외일 수 없으며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하나의 철칙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혁은 우리의 의식부터 생활전반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해야 하고 그래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종교개혁주일 500주년 기념일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의 3대 요소에 대해 살펴봄으로 ‘복음주의 기독교와 로마 카톨릭교회는 무엇이 다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진다.
그 첫번째가 바로 성경의 권위이다.
종교개혁가들은 성경의 권위를 어느 것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삼았다. 개혁가들이 성경의 권위를 내세운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로마 카톨릭은 원래 로마교회를 말하는데 로마교회는 바울과 베드로 등 예수님의 제자들이 순교를 통해서 세워졌다.
주후 313년에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신앙을 공인하게 되고 세계제국의 꿈을 갖고 있던 콘스탄틴 대제는 종교를 통한 세계단일화를 꿈꿨다. 당시 로마에는 약 30만개의 신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왕성하고 단합적인 종교가 바로 기독교였다.
기독교인들의 열정과 신앙은 어느 종교보다 강렬했으며 더군다나 그때쯤에는 주변의 가족들과 군대의 많은 수가 기독교인이 되어 있었다.
로마 황제는 정치만으로는 세계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기독교를 공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후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하게 된다. 이는 신앙적인 요소보다는 정치적인 요인이 더 강했다.
로마 카톨릭의 교황은 언제든지 성경을 추가하거나 삭제하고 변개할 수 있었다. 교황이 어느 성경을 빼라고 하면 빼고 또한 어느 부분을 변개하면 그렇게 믿었다.
1590년 교황은 마리아 승천을 발표했는데 이제까지 마리아는 죄 없는 ’성모‘라는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승천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마리아의 승천은 없었다.
그러나 교황이 그렇다고 하면 그날로 성경에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당시 로마 카톨릭이었다. 그것은 성경의 권위보다 교회의 권위와 교황의 권위를 높이기 때문이었다.
종교개혁은 이런 시도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두 번째로 이신득의(以信得意)로 이 말의 뜻은 “믿음으로 의인이 된다” 는 성경교리이다. 사람이 무엇을 해야 공로를 얻는다는 공로주의는 유대교의 율법으로 초대교회에도 들어왔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고 선을 행하는 데는 무능했기에 스스로는 의로워질 능력자체가 없다. 그래서 의(義)는 하나님께로부터 와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교회를 향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외친 것이다. 여기 강조점이 바로 “오직 믿음”이다. 이것이 성경의 교리였다.
그러나 로마에 들어간 교리는 바울의 복음의 교리를 따른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제자임을 자처했다. 그들은 행위구원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교황청을 방문하거나, 고행을 통하거나, 면죄부를 사야 의인이 될 수 있다는 교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개혁주의교회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성경적 복음적 기독교이다. 세 번째로 만인제사장이다. 초대교회는 제사장 제도가 없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으로 성전제사는 폐했고 제사장직분은 사라진 것이다.
베드로도, 사도들도 바울도 하나님과 인간과의 중보자가 아니며 오로지 예수님 한 분 뿐이다. 누구든지 직접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아뢰고 용서를 받는 것이다. 이렇게 3백년을 하나님과 직접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다.
그런데 기독교가 로마로 들어가면서부터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기 시작해 고해성사제도와 제사장제도를 채택토록 한 것이다.
종교개혁가들은 이 점을 지적했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누구든 중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통해 날마다 우리 스스로가 개혁하는 자세야말로 비단 종교인 들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전체가 구성원들이 유념하고 행동에 옮겨야 할 삶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