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센터 개장식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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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환경농산물센터 개장식 ‘뒷말’

전남 도지사 권한대행 자리에 의장이?… 주요인사 자리배치 논란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7일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에서 열린 호남권 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권한대행은 전남도 대표하는 공인… 도의 위상과 관련”
권한대행체제 속 재발 가능… 나주시 “별다른 의도 없어”

지난 17일 나주에서 열린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개장식 주요인사 자리배치를 놓고 전남도청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 산포면에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개장식이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와 김병원 농업중앙회장, 강인규 나주시장, 전남도의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별 무리 없이 끝났지만, 개장식 테이프 커팅 과정에서 주요 인사들의 자리 배치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이날 행사의 성격성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이 의전상 주빈 자리에 위치했어야 했지만, 실제는 김 중앙회장 옆에 이명규 도의회 의장이 자리를 잡아 뒷말이 나왔다.
자칫 이 의장이 전남도를 대표하는 인사로 비쳐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주최측의 실수인지, 누가 양보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총리로 간 이낙연 전남지사가 있었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게 도청 안팎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더욱이 전남도가 권한대행체제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간단치 않은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청의 한 공무원은 “어제 개장식 광경의 사진을 보고 전남도를 대표하는 인사가 도의회 의장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유가 어떻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권한대행은 선출직은 아니지만, 현재 전남도를 대표하는 공인이다. 그래서 그에 걸맞은 의전이 필요하고 그것이 전남도의 위상과 관련된 것이다”면서 “누가 봐도 전남도를 무시하지 않도록 의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주시의 한 관계자는 “기념 식수를 한 뒤 개장식 테이프 커팅을 하다 보니 주요 인사 위치가 정리가 안된 것 같다”면서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물류센터는 친환경농산물의 물류비 절감과 유통망 확충 등을 위해 정부의 제2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나주 산포면 내기리 2만9987㎡ 부지에 건축면적 1만3644㎡로 건립됐다.


장봉선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