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돕기’ 빛고을 나눔장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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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치병 어린이 돕기’ 빛고을 나눔장터 성료

文 대통령 내외 기부 의류 96만원·60만원 낙찰






지역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제14회 ‘빛고을 나눔장터’가 14일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기부해 관심을 모았던 문 대통령의 정장과 김정숙 여사의 코트·스카프는 각각 96만원, 60만원에 낙찰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이게 됐다. 낙찰자들은 청와대로 초청돼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난다.
이날 광주시청 앞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 ‘빛고을 나눔장터’에는 집 안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나누고 지역 난치병 아이들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눔장터는 사랑방과 무등일보, 광주MBC, 아름다운가게 등이 공동 주최했다.
가장 많은 참여가 이뤄진 행사는 ‘아름다운 장돌뱅이’.
아름다운 장돌뱅이 장터는 6~13세 어린이들이 주체가 돼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병아리장터와 광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장터, 직장동료나 동호회원끼리 재사용과 나눔을 통해 정을 돈독히 하는 단체 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집에서 더이상 쓰지 않는 유아 용품과 장난감, 자전거, 가전기기, 의류, 신발 등을 500원부터 1만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
판매수익금의 50% 이상을 자율 기부해 우리 지역 난치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전달한다. 팔고 남은 물건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 우리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인다.
맛탐사단, 명사명인경매전, 삼성전자경매전 등도 마련됐다.
맛탐사단은 먹거리체험존으로 남광주시장 청년상인들이 참여해 철판아이스크림, 와타이야끼 등 독특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판매, 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올해 경매전의 가장 큰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기부 물품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12일 “보람되게 써달라”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을 통해 정장과 코트 등을 빛고을 나눔장터에 기부했다.
문 대통령이 기부한 정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부터 최근까지 자주 입었던 옷이다. 김정숙 여사가 기부한 분홍색 코트 1벌과 스카프 1점 역시 김 여사가 즐겨 착용했다.
문 대통령의 정장은 1000원부터 경매가 시작됐으나 “낙찰자는 옷을 입고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회자의 말에 96만원까지 치솟았다. 결국 문 대통령의 정장은 광주로타리클럽 문용승(57) 회장이 낙찰받았다.
김정숙 여사의 코트와 스카프는 같은 클럽 회원 윤혜영(55·여)씨가 60만원에 낙찰받았다.
두 사람은 청와대로 초청돼 대통령 내외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명사(名士)들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기부한 물품 등을 경매를 통해 시민들에게 판매했다.
즐길거리와 공연도 풍성했다. 페이스페인팅과 전통놀이체험, 캐릭터그리기, 체험 공방 등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들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마술·풍선 공연, 밸리댄스, 청소년댄스, 밴드, 난타 등 다양한 공연들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04년 첫 발을 내딛은 빛고을 나눔장터는 지역사회 공익사업 확대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재활용 벼룩시장으로 물건 재사용에 대한 가치와 환경교육, 경제교육을 병행하는 행사다. 수익금은 지역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데 사용된다.
첫 회부터 지난해 행사까지 100여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매년 5만여명이 다녀갔다. 기부금은 약 2억원에 달한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