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춘추] 공직자는 청렴을 큰 덕목으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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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춘추] 공직자는 청렴을 큰 덕목으로 삼아야

나일환(시인·한국지역정책개발연구원 중앙회장)



조조는 인재를 등용 할 때「天地間 人爲貴」‘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제일 귀하구나!’라 했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모든 만물 중에 인간처럼 영특하고 귀한 존재는 없다. 그러나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못되고 최고의 악함도 지니고 있고 이 세상 제일 천하고 비굴함도 갖고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 인간답게 살다 가고자하나 세상은 녹녹지 않다. 그리하여 선함 속에 불행한 환경이 악한자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스스로를 만족시킬 줄도 알고 스스로 마음을 달랠 줄도 안다. 그러다 이성을 망각하면 인간이라는 사실을 포기하고 만다. 현대는 수많은 인간의 종류를 양산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인간이라는 동물은 갈수록 더 험해지고 영악해진다. 모든 것이 물질 만능의 불씨로 인한 것들이 태반이다. 수많은 종류의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가도 중요하다. 특히 나라를 움직이는 정부나 기관의 인물등용은 신중을 기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사대주의 사상이 각별하여 당파를 만들어 파벌중심의 조직으로 이끌어왔다. 이로 인한 후유증은 나라를 좀먹고 나라를 위태롭게 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사람들을 우리는 믿고 의지했다. 자기 주관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행하는 자가 없고 파벌을 만들어 독식하려는 탐욕이만이 남아 있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중용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인재 발탁에 곤욕을 치르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현 정권도 예전 정권과 마찬가지로 인재 등용도 많은 부작용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인재가 없는 것일까?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퇴 논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인준이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부적격보고서 채택으로 9월 15일 자진 사퇴하는 등 문재인 정권의 인사시스템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 지명자는 27명이 거절하고 박 후보자가 28번째 만에 채택됐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정직하고 청렴한 인재가 없는 것일까? 조선 초기의 문신인 고불(古佛) 맹사성(孟思誠) 같은 재상이 현시대에는 없는 것일까? 맹사성은 소탈하면서 예의가 바르고 자기보다 낮은 사람이 집에 찾아와도 손님에게 상석을 내주며 앉으라 할만큼 겸손했다. 비가 오는 날 맹사성의 집에 한 대감이 방문했다. 맹사성의 집이 너무 낡아서 방에는 비가 새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대감은 정승이나 된 사람이 비가 새는 집에 사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대감이 맹사성에게 어찌 이런 누추한 집에서 사시오? 라고 물으니 맹사성이 “이런 집도 없는 백성을 생각하면 내가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대답했다. ‘일금일학(一琴一鶴)’이라, 가야금 하나와 학 한마리가 전 재산이라는 중국 송나라의 조변(趙弁)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조변도 높은 관직을 갖었으나 항상 청렴한 생활로 자신을 지키고 백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했다.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도 ‘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며 목민관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규율로서 청렴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부패지수가 상위권에 있다. 이는 부도덕한 공직자들이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국민들의 일부가 저지른 부정과 부패가 사회에 만연되어 사건과 사고가 많아짐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공직자의 큰 덕목은 바로 청렴 그 자체 인 것이다. 그러나 공직자가 탐욕에 눈이 멀어지면 사회는 부정과 부패의 온상이 되어버린다. 조선 초기의 맹사성이나 송나라 때 조변전의 청렴결백은 진정한 일금일학(一琴一鶴)모습이다. 청렴한 지도자는 항상 마음이 편안하기에 공직을 마음껏 펼치며 바른 정사를 볼 수가 있다. 맹사성은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부자로 살았기에 청렴한 정승으로 후대에까지 그 칭송이 대단하다. 진정, 맹사성 같은 인재는 없는 것일까? 훌륭한 인재는 숨어 지내며 때가 되어야 세상에 나타나 험악한 세상을 구한다고 한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 세상에 태어나려면 몇 겁이 지나야한다고 하는데 귀하게 태어나서 귀한사람으로 기본을 충실히 하고 선택 받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고불(古佛) 맹사성 같은 나라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할 것이다. 문재인정부도 이처럼 청렴한 인재를 잘 등용하여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소원해본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높았던 인기 폭이 긍정보다는 부정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이는 바로 인재 등용에 리스크가 있었기 때문에 인기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을 것이다. 조조도 인재를 등용할 때 인간 됨됨이를 제일 먼저 봤고 탐욕에 가득한 인재를 멀리했다. 청렴하지 못한 자는 사고를 유발하고 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마음이 가난한 청렴결백한 인재들이 많다. 아직 때가 이르러 나타나지 않을 뿐이라 생각한다. 미래에는 고도의 산업화와 초고속 성장으로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리고 청년은 줄어들고 100세 시대에 노년의 인구는 증가한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정부는 복지를 생각하고 국민들의 안녕을 담보로 점점 읽개 국가를 뛰어 넘어 세계화 되어가는 과정에 우리는 서있다. 남북한 관계는 어떠한가? 날마다 대치 국면에서 전쟁의 위협마저 느끼고 있지 않는가. 문재인 정부는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서 인재를 잘 선택하여 국가와 국민들에게 평안함을 선사해야 한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