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쓴소리]‘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부쳐
검색 입력폼
여수시

[기자의 쓴소리]‘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부쳐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4일 제3회 이사회(정기회)를 개최하고, 섬박람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사진=여수시 제공)
[지방자치일보] 2026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최된다.

“섬, 바다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를 내건 이 박람회는 3개월간 약 50여 개국이 참가하고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주목 행사다.

이 거대한 국제행사의 중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이 있다. 그는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여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수시 공직자들 역시 정 시장의 철학과 리더십 아래 하나 되어 박람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준비는 단지 눈에 보이는 기반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여수시는 박람회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 해양관광 활성화,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정 시장은 최근 여수해양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박람회 기간 섬 지역의 안전관리 협력을 요청하며, ‘안전은 성공의 전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위원회와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실무를 점검하고, 각종 지역행사에서 박람회를 알리며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율촌면민 화합 한마당, 화정면 해상풍력 간담회 등 지역 곳곳을 누비는 그의 발걸음은, 박람회를 단순한 행정 사업이 아닌 모두의 일로 만드는 노력이다.

운영은 (재)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도하며, 여수시는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다. 동시에 여수시는 연안크루즈, 도심항공교통(UAM), 마리나항만 등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장과 교통 개선 등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마련에도 착수했다. 이는 박람회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그 이후’를 설계하는 미래 행정의 표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람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다솜이’는 ‘사랑’이라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이름처럼, 섬과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박람회의 가치를 담고 있다. 귀여운 외형으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다솜이는 행사 홍보의 중심 캐릭터로 각종 홍보물에 활발히 등장하고 있다.

여수시는 D-500일을 기점으로 ‘릴레이 응원 챌린지’를 시작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재헌 여수해양경찰서장, 이현승 여수고등학교 교장 등이 대표적으로 참여해 ‘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며 SNS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박람회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승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는 수많은 여수시 공무원들의 헌신이 뒷받침되고 있다. 1,400여 명의 공직자들이 6개 분야별로 TF팀을 구성해 박람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부서 간 협업과 유기적인 대응체계도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

이제 박람회 개막까지는 1년 반이 채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이 알차지만,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여수시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첫째, 과잉 홍보에만 치우치지 말고 실질적인 준비성과를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 둘째, 행정 내부의 피로도 관리와 공직자 사기 유지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셋째, 섬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실을 정책에 반영하여 박람회가 ‘보여주기’ 행사가 아닌 ‘함께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정기명 시장과 여수에 바란다. 여수는 이미 잘 달리고 있다. 그러나 끝까지 달려야 진짜 성공이다.

달리는 말에 채찍하는 마음으로 다시 당부한다. 독일에서 회자되는 격언이 있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박람회 개막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도록, 그 길의 끝에 여수가 세계로 나아가는 새 시대가 열리도록 힘써주기 바란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