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관광패턴의 새로운 전환’ 해상케이블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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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포 관광패턴의 새로운 전환’ 해상케이블카 착공

착공식 갖고 본격 공사 시작…내년 8월 준공

▲목포시의 민선6기 역점사업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지난 15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박홍률 시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시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목포시의 민선6기 역점사업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지난 15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1987년 첫 추진된 이후 30년만이며,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뽐내는 유달산과 고하도 등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도해, 바다에 웅장하게 우뚝 선 목포대교, 목포 도심을 한눈에 입체적이고 생동감있게 조망할 수 있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이자 랜드마크로 그 동안 스쳐 지나갔던 목포의 관광패턴을 체류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공식 성황…“체류형 관광 기대”=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박홍률 시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시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가졌다.
박 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다도해와 유달산 비경, 목포대교, 고하도 유원지 등과 함께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시킬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완공시기에 맞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사업과 세계를 무대로 한 전략적인 홍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민간자본 498억원이 투입된다.
코스는 유달산 서면(리라유치원 앞)을 출발해 유달산 관운각 인근 상부승강장, 목포앞바다는 통과해 고하도를 왕복 운항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총 3.23㎞(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 최장 거리이다.
◇ ‘3차례 무산’ 우여곡절 끝 첫삽= 이 날 착공식을 가진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우여곡절 끝에 사업 추진 30년만에 첫삽을 떴다.
지난 1987년 처음으로 시작해 그 동안 3차례에 걸쳐 설치계획을 수립했지만 관광기반 부재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됐다.
민선 6기 들어 해상케이블카는 KTX,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관광콘텐츠 확충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새롭게 추진됐다.
지난 2015년 6월 여론조사에서는 해상케이블카 건설에 응답자의 75%가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답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목포시는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토론회와 공청회, 간담회 등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전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과 유달산 훼손 최소화를 위한 코스를 두고 관련기관과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상당기간 늦어 이 날 착공식을 가졌다.
◇ ‘운영 수익’ 지역사회 공유=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의 운영수익을 사업자만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실시협약을 통해 법인은 시민공모주 10%(50억)를 할애해 시민참여형으로 모집토록 했다.
또 매년 총 매출액의 3%를 시에 공익 기부토록 규정하고, 설립되는 법인의 소재지는 목포로 한정했다.
직원도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토록 했다. 간접고용인원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해상케이블카가 본격 운영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와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 ‘산적’=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운행에 따른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계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달산권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고, 고하도~목포대교~대반동 해안도로~삼학도로 이어지는 9.9㎞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바다의 낭만지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해상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에 목화단지와 해앙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연계효과 극대화를 위한다며 내세운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목포시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할 때 장담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유달산 환경훼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여전한 반대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저지범시민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기공식이 진행된다고 케이블카 사업이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목포시가 당장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근시안적이고 무분별한 사업을 진행한다면 그 과정에서도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달산은 목포시민의 공공의 자산”이라면서 “사적인 욕망과 이익을 위해 유달산을 파괴하는 자는 그 누구도 역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