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의원 “연안여객 운송 대중교통체계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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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준영 의원 “연안여객 운송 대중교통체계에 편입”

대중교통 육성·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발의… 관광객 뱃삯 낮춰지나



연안여객 운송을 대중교통체계에 편입시켜 운임을 대중교통 수준으로 대폭 낮추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영암·무안·신안)은 13일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연안여객 운송에 대한 대중교통 계획 수립과 노후 여객선 교체 등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 연안여객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연안여객 운송이 대중교통체계에 편입되면 도로와 철도 등 육상교통과 같은 재정 지원이 가능해져 여객선의 안전과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고 왕복 10만원이 넘는 여행객 운임이 대폭 낮아지면 섬을 찾는 부담은 크게 줄어들어 섬 관광이 활성화되고 연안과 섬에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인도 471개 중 277개(59%)가 전남에 있어 법률이 개정된다면 희소식이 될만 하다.
무인도를 합한 전남의 섬은 2165개로 전국 3355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인기가 있는 가거도와 만재도를 배로 들어가려면 외지인의 뱃삯은 편도 각각 5만98000원, 5만48000원이다.
물론, 현지 섬 주민은 국비와 지방비가 보조돼 7000원으로 배를 탈 수 있다.
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개정된다면 외지인 여객선 운임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돈이다.
전남 섬지역을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은 총 56항로, 96척이다. 전국 108개 항로의 절반(52%)이 넘는다.
지난해 섬주민 운임을 낮추기 위해 들어간 돈은 국비 127억3000만원, 도비와 시군비 127억 3000만원 등 260억원에 육박한다.
가거도 주민은 5만9800원의 운임 중 7000원만 내고 나머지 5만2800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선사에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지인들까지 운임을 낮춘다면 섬관광 등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에 현실성은 의문이다.
박 의원이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300개의 섬이 있으며 방문객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매년 1500만 명 이상이 섬을 찾고 있지만 비싼 운임이 섬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밝혔는데, 1500만명 이상이라면 어마어마한 재정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가 현행 보조항로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의 준공영제를 적자항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결국 재정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 그 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 사실상 공영제 수준의 법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두고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조대호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