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나누는 ‘그녀들의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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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나누는 ‘그녀들의 점심시간’

광주여성재단 15일 ‘페미니스트의 물건’전 일환 행사

▲광주여성재단 전시 ‘페미니스트의 물건’모습.


▲광주여성재단 전시 ‘페미니스트의 물건’ 중 워크숍 퍼포먼스 장면.


전시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점심도먹으며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광주여성재단(대표이사 염미봉)은 15일 낮 12시 재단 8층 여성전시관에서 시민예술체험워크숍을 무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페미니스트의 테이블’이라는 문패를 내건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 내 여성전시관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페미니스트의 물건’의 일환으로 열린다.
광주여성재단이 주최하고 (사)청년문화허브가 주관하는 이 전시는 페미니즘(Feminism)에 대한 편견을 성찰하고 성평등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과 예술·문화계 내 성폭행 사건들 발생 이후 페미니즘은 유행처럼 많은 관심과 논의를 낳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낯선 이론으로 여겨지거나 오해와 편견의 산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명지(31)·김꽃비(28)·차지원(22)씨 등 청년문화허브에서 활동 중인 20~30대 청년여성기획자 3명이 뭉쳤다. 기획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지역 청년과 작가 등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이들의 사연을 모으기도 하고, 워크숍 등 공론의 장을 만들어 생각의 차이를 공유하게 했다.
특히 ‘성차별을 겪은 경험’, 또는 ‘성평등에 대한 의견’을 온라인으로 공모해 100여 건의 사연을 받았다.
참여자 대부분은 20~30대 청년들로 ‘건설 회사에서 일하면서 직함이 있음에도 ‘여직원’으로 불리는 경험’, ‘남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알아서 하라는 주위의 시선에 대한 불편함’ 등을 익명으로 남겼다.
기획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생산된 결과물들로 전시관을 채웠다. 모집한 사연을 상징하는 ‘물건’을 시각적으로 작품화해 전시하는가 하면, 워크숍 등에서 나눈 페미니즘 관련 대화를 녹화해 전시 현장에서 상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전시 기획자들은 15일 관객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차례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평일 시간을 쪼개기 힘든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 등이 편하게 찾아와 점심식사를 하며 전시를 공유하고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날 자리에는 과일과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이 준비된다. 참가신청은 13일까지 광주여성재단 홈페이지(http://www.gjwf.or.kr)로 선착순 접수받는다. 문의 062-670-0535.

강춘성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