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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떤 생명체도 고통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통 없이 살아가는 생명체는 없다. 그게 바로 생명체의 운명인지도 모른다. 고통의 뒤끝은 행복이 아닐까. 한여름 뙤약볕을 온 몸으로 맞으며 그늘 하나 없는 대로를 걸어가는 사람과 에어컨이 빵빵한 승용차로 목적지를 가는 사람이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할 때 누가 더 행복감을 느낄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걸어간 사람일 것이다. 마찬가지다. 고통이 클수록 느껴지는 행복감 또한 더 크다. 때문에 현실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안겨질 행복을 위해서는 잘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두 눈으로 세상을 보고 두 귀로 듣는다. 하지만 우리가 듣고 보는 게 다는 아니다. 눈으로 보되 못 보는 것이 많고 두 귀로 듣되 못 듣는 것도 많다.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들어도 각기 다른 말들을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다.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서도 증명된 진실들이다. 때문에 스스로 형성한 틀로 세상을 보지 말자. 듣지도 말자. 가장 많이 보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가장 욕심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욕심을 갖는 순간 편견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욕심은 곧 편견의 틀을 만들고 이 편견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그것이 진리인양 포장해 세상에 펼쳐 보이면서. 이것은 자신과 그 아류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닐까.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날이면 날마다 공격한다. 협 특히 자유한국당이 그렇다. 과연 그럴까.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그렇다고 생각할 사람들은 여의도의 몇몇 의원들을 빼놓고는 별로 동의할 사람들이 없다고 본다. 그동안 대통령은 협치를 위해 청와대에 정당대표들을 초청했었고, 국회에 직접 나가서 만나려고도 했다. 하소연도 하고 읍소도 했다. 하지만 어쨌는가. 명색이 일국의 대통령이 추경예산을 위해 사상 처음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데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눈을 감고 조는 것 같았다. 수많은 카메라들이 보여줬다. 국민들은 어떻게 봤겠는가. 그 가족들은 또. 시정연설 후 대통령은 환담회에 오지도 않고 ‘인사실패 협치포기 문재인 정부 각성하라’ 는 쪽지를 모니터에 붙인 체 시위하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악수까지 하면서 챙겼다. 역대 어느 정권의 대통령이 이러했는가. 직전 대통령인 박근혜 씨의 행적을 더듬어봐라. 이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만약 정 원내대표가 대통령이라면 문 대통령처럼 했겠는가. 현 대통령제하에서의 대통령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억누르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이런 불통의 정치를 야당이 지속한다면 언젠가는 그 힘을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스스로가 아닌 어쩔 수 없이. 어떤 일이든지 그에 적절한 도의가 있다. 그를 벗어나면 무례가 된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아예 보지도 듣지도 않으려는 것 같다.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정치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소탐대실하지 말라. 특히 자유한국당은 107석이나 되는 거대 야당이다. 국회는 국회의원의 전당이 아니라 민의의 전당이라 하잖은가. 명분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마치 탈중심화가 덜된 어린애와 뭐가 다른가. 잊지 말라. 애들 수준의 정치에 염증 낸다는 것을. 이미 문재인식 정치에 학습돼가는 국민들이. 이렇게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 때문에 거대야당이 솔선수범해라. 거기에서 밝은 미래가 시작될 테니까.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7 (토) 1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