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0일 내내 지지율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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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100일 내내 지지율 고공행진

개혁 정책 반대자 누적되면서 지지율 완만한 둔화세



인사 비교적 선방 평가… 한반도 이슈 국정수행 변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내내 70%대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41.08%란 비교적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취임 3주차 지지율은 84%까지 치솟았고 현재도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리얼미터가 17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8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71.2%, 부정평가는 22.1%였다. 외교·안보 이슈에 긍정평가는 0.6%포인트 내려가고 부정평가는 0.8%p 올랐지만 문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취임 100일 내내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세부 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조금씩 누적되면서 긍정평가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월 3주차 보수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47.7%)가 긍정평가(40.9%)를 처음으로 앞섰다.
문 대통령 취임 100일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20~30대, 진보층 결집으로 지난주보다 1.8%p 오른 51.6%로 50%대를 회복하며 1위를 지켰다. ‘1948년 건국절’ 주장으로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6.4%로 0.5%p 소폭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6.6%로 0.4%p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8·27 당 대표 경선과정으로 지지층 일부를 집중시키면서 지지율 6%로 0.6%p 상승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8%p 떨어진 5.0%를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탈권위 소통 행보와 맞물려 나날이 치솟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2주차 81.6%, 3주차 84.1%까지 올랐다. 이후 5월 중순부터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국정수행 지지율은 7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임 대통령들도 정권 초 인사 난항을 겪어왔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 대통령이 탄핵 정국으로 멈춰진 정상외교를 재개하면서 외교 성과가 있을 때마다 지지율은 조금씩 상승했다. 반대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북한이 ‘서울 불바다’와 ‘괌 포위사격’ 등의 위협 발언을 하면서 지지율은 3주 연속 소폭 떨어져 70% 초반까지 내려왔다. 외교안보 이슈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다.
이번 설문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만937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홍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