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 매회 창작공연 ‘광주형 프린지’ 기반 마련
검색 입력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매회 창작공연 ‘광주형 프린지’ 기반 마련

4~7월 10회 진행…관람객 19만명 참여·213회 무대 …‘만스케극단’·‘퍼포먼준’·서승아 지신무 등 12일 공연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프린지학교’ 프로그램 공연


‘관람객 19만여 명, 공연팀 155개, 창작공연 13개 작품 탄생, 체험팀 276개…’
지난 4월 22일 시작한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지난 7월 22일까지 10회 행사를 진행한 결과 총 관람객 19만5349명, 공연은 155팀 213회, 체험프로그램에는 총 276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20107광주프린지페스티벌 상반기 점검 결과 특히 213회 공연 가운데 광주 지역 예술인(단체)의 비중이 130회로 61%에 달해 다양한 지역 공연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10일 밝혔다.
중반기로 접어든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반환점에 들어선 그 동안의 성과를 숫자로 살펴본다.
10회까지 공연 횟수가 총 213회인 가운데 광주지역 공연팀 참여 횟수는 130회, 서울지역 56회, 기타(경남·충북·강원) 27회 순으로 광주지역 공연팀 참여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30회는 광주형 창작공연·거리예술가를 탄생시킨 ‘광주감동시리즈’와 ‘광주프린지학교’, 광주문화예술단체나 예술인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 브랜드 공연·생활동아리단체 공연’, ‘자발적 참여 공연자를 찾습니다’ 등 프린지만의 특별한 코너를 통해 참여한 것이었다. 공연의 질을 균형 있게 유지·분배하면서 지역 공연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타 지역 거리축제와 차별성을 두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프린지학교 6팀 19명, 광주감동시리즈 8팀 54명의 거리예술가가 프린지를 통해 거리공연 첫 데뷔를 했고 야외상설브랜드 공연과 생활동아리단체 공연 17팀 188명이 참여해 총 31팀 261명이 광주형 거리공연을 배출하는 데 기여했다.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창작공연 제작도 활발했다. 춤과 80년 5월을 결합시킨 ‘임을 위한 몸짓’, 성산별곡 퍼포먼스, 황홀한 변신, 5·18시민군상마임, 프린지학교 ‘빛’, 꽃잎, 유인원이야기, 그들이 나타났다, 컬러복싱 등 총 13개 작품이 탄생했다. 1회 마다 창작공연 1 작품 이상을 선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광주고용노동청의 ‘일거양득 플래시몹’, 마샬아츠 트릭킹의 ‘스트릿 배틀’, 광주 청소년 상상페스티벌의 ‘청소년 거리 버스킹’, 국제교류청소년연합의 ‘아프리카 댄스’, 지하철예술무대무용단의 악기연주 등 5팀 400여 명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끼를 뽐냈다.
수치보다 중요한 공연 문화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도 있다. 프린지 무대가 아닌 광장 한 곳에서 혼자 공연을 하고 가는 자발적 버스킹 공연자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 프린지가 열리는 날 8~10명씩 그룹을 만들어 금남로 공원이나 5·18민주광장 종각 인근에서 공연을 하는 광주 버스킹 모임을 자주 볼 수 있다.
p.motion 크루팀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오면 우리들의 공연을 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공연프로그램을 장르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는 39.8%비율을 보인 퍼포먼스 공연이다. 퍼포먼스는 마술, 서커스, 넌버벌, 버블, 행위예술 등다른 장르에 비해 포괄적인 세부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이어 음악 17.6%, 댄스 11.7%, 무용 8%다.
특히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공연은 어느 한 장르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는다. 공연프로그래머는 “공연편성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장르의 다양화”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를 접함으로써 ‘예술은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허물고 건강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특히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10회 동안 시민 225팀이 참여했고 공익 캠페인이나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관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점차 증가하면서 기업 32팀, 공기관 19팀이 참가했다.
최근 참가기업 중 서울우유협동조합(광주지점)은 우유 5천 개를 무료 배포하는가 하면 화장품 중소기업인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화장품 샘플과 팩을 나눠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우주행성로봇 in 광주’에서는 드론·미니로봇과 연계된 IT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8월의 둘째 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12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공연예술가들을 초청해 글로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공연팀은 아시아 최고의 코믹마임 예술가로 유명한 ‘만스케극단(일본)’공연이다. ‘만스케극단’의 단원 고지마야 만스케는 ‘태국마임페스티벌(방콕 스트리트쇼)’를 10년 넘게 이끌어 온 예술감독으로 아시아 마임계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만스케극단’은 정교한 스토리에 즉흥적 상황과 코믹을 가미한 판토마임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후 8시 30분. 프린지B(회화나무 앞) 무대.
또한, 영국, 스위스, 스페인, 러시아 등 세계 20개국에서 공연을 선보인 ‘퍼포먼준(한국)’의 ‘레인보우쇼’가 준비돼 있다. 다양한 종류의 볼과 마임이 결합된 퍼포먼스 등 아찔한 긴장감으로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후7시 프린지B(회화나무 앞)무대에서, 오후 9시 프린지A(분수대 주변)무대에서 총 2회 공연한다.(각 30분)
한국 최초 부토 무용가인 서승아 씨의 ‘지신무’ 공연도 준비돼 있다. 부토춤은 본래 일본에서 탄생한 춤으로 서승아 씨의 부토춤은 일본 춤이 아닌 한국 고유의 몸짓과 색으로 감동을 전한다. 오후8시 30분부터 9시까지 프린지A(분수대 주변)무대에서 열린다.(30분)
이외에도 광주여자대학교 무용학과 박선욱 교수와 무용학과 학생들의 창작공연 ‘남행열차’(돋음무용단)와 프린지학교 ‘컬러복싱’(Others팀), ‘구름치기’(마임동화)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양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