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운송업계 “금타 매각… 文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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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총·운송업계 “금타 매각… 文 나서야”

“구조조정·먹튀 뻔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26일 전남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사무실에서 전남지역 운송업계 대표들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남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김태균 전무, 백종기 이사장, 염규한 전남지부장.


전남지역 운송업계와 광주경영자총협회는 26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금호타이어 해외 부실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직접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전남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전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전남택시운송사업조합·전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전남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등 5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발표하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 절차와 불합리한 매각 조건을 강요하며 호남 지역민들로부터 금호타이어를 빼앗고 지역경제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지역 운송업계는 지역경제를 대표해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을 결사반대 한다”며 “금호타이어의 매출액의 5분의1 밖에 되지 않는 더불스타가 인수할 경우 과도한 차입과 브랜드 저하로 인해 과거 쌍용차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먹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도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제는 정부가 호남지역 최대 현안인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현재 금호타이어 임직원 전체와 지자체, 사회단체까지 한 목소리로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고 있는 만큼 운송업계도 앞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매각 저지’를 위해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영자총협회도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향토기업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광주경총은 “시와 광산구, 곡성군 등은 물론이고, 정치권, 지역시민단체, 심지어 광주전남총학생협의회 등 지역 곳곳에서 한 목소리로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역민들의 들끓는 민심을 전했다.
이들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기둥인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정규직 5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광주와 곡성공장은 모두 점차 축소되거나 폐쇄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호산업이 보유한 ‘금호’ 상표권을 무단으로 임의 보장해 상표권 논란을 부추긴 산업은행은 각성하고,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경총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국 기업을 지켜낸 일본의 도시바 반도체 매각 사례를 참고해 우리 정치권과 정부도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방산업체가 해외에 매각되는 일이 없도록 금호타이어를 지켜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로 매각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매각을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