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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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첫 걸음’

추진협의회 구성… 영·호남 1시간 생활권 진입

▲1-1.jpgㅁ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사진 왼쪽부터)과 윤장현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공동선언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제 활성화 등 지렛대 역할… ‘실크로드’ 기대


광주시와 대구시가 20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내륙 고속화철도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머리글자를 따 ‘달빛내륙철도’로 불리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조원대 메가톤급 프로젝트로, 국토균형 발전과 인적·물적교류, 영·호남 대표도시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시민숲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은방 광주시의장, 류규하 대구시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추진협의회에는 양 시장, 시의회 의장, 현직 국회의원 21명, 경북대 총장, 전남대 총장, 기초자치단체장, 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대표 등 각 지역별로 23명씩 모두 46명이 참여했다.
추진협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 중심 경제성장 정책으로 국가기간교통망이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돼 동서축의 교통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노력해 왔던 광주∼대구 간 내륙철도의 조기 건설을 위해 ‘달빛내륙철도건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첫발을 내딛는다”며 “새로운 철도가 건설되면 영남과 호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해 양 지역 경제·문화 등 다양한 교류 촉진은 물론 국토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달빛내륙철도가 하루 속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광주와 대구를 잇는 희망의 철도로 건설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에서 대구까지 191㎞ 구간을 잇는 고속화철도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남부권 광역경제권 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송정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경남 함양∼거창∼합천 해인사∼경북 고령∼대구 서대구역을 잇는 단선철도로, 2018년께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4조8987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6개 광역 시·도, 7개 시, 10개 군을 경유해 219만 가구 577만명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스레 영·호남 인적·물적 교류가 획기적으로 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대구∼대전 간 국가철도 삼각축이 완성되고 경부선, 호남선, 경전선, 전라선과도 연계도 가능해 레일로드 네트워크 확대와 수송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권 시장은 “내륙철도 건설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대구와 광주 간 교통망 구축은 동서축 형성은 물론 중부경제권에 대항하며 지방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2014년부터 대구시와 함께 논의해 온 내륙철도 건설이 마침내 현실화됐다”며 “지금까지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으로 상생의 역사를 써왔다면 이제부터는 더욱 힘을 모아 동서 대동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