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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에서는 사람이 해야 할 복잡한 일을 컴퓨터가 쉽게 해결한다. 시설이나 장비에 인터넷 정보를 입력하여 사람은 관리만 해도 일이 척척 이루어진다(사물인터넷).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하고, 로봇에 인공지능(AI)까지 넣는다. 사람이 하던 일과 사람의 습관 그리고 자연현상까지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한다(빅데이터). 4차 산업은 의료를 비롯한 생명공학에까지 접목되었고, 4차 산업이란 말은 마치 삶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되었다.
4차 산업은 일자리의 핵심이고, 사회의 중요한 화두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곳곳에서 4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용어를 만들고 용어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4차 산업이 일자리를 어마어마하게 끌어낸다면서 말잔치를 베푼다. 젊은이들과 보통 사람들은 4차 산업에 대한 용어를 배우고 익히느라 정신이 없다.
광주에는 4차 산업을 ‘4차 문화’로 이끌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참여정부 때 들어섰다. 예술의 기초와 기본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이다. 문화전당 탄생에 깔려있는 광주 5·18이라는 역사성 그리고 양심과 정의를 장착해야 함도 물론이다.
문화전당 설립 목적이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흔들렸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도 멈춘 셈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도 흔들렸고, 문화중심도시라는 말만 낳은 셈이다.
우리 사회에 물안개처럼 내려앉은 4차 산업,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으로 풀어야 한다. 문화를 산업화로 만드는 일은 광주의 숙제이기도 하다. 아시아문화전당은 4차 산업을 문화로 이끌 수 있는 좋은 공간이고, 젊은이들이 문화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문화를 나라님이 기획하는 일에 상식의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시민이 함께 하지 않는 문화를 수행하는 일은 좀 억지스럽다. 지금의 복잡한 아시아문화전당의 조직 변화를 통해 대표 콘텐츠(킬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유니콘(미래 가치 1조 원의 콘텐츠)기업이 나오면 더 없이 좋고.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에 있다고 광주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광주만의 소유일 수 없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의 융합과 복합을 통해 예술의 플랫폼, 문화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광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 전략’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에 있으니까.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7 (토) 2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