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19년 전기역사 뿌리 찾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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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119년 전기역사 뿌리 찾기 ‘속도’

일제강점기 한국 사료 보관 일본 기념재단과 협약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전력 사옥.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119년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전기역사 뿌리 찾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회사 창립일을 한성전기 설립일인 1898년 1월26일로 변경했다. 올해가 한성전기 설립일로부터 119년이 되는 해로, 한국 최초의 전기회사인 한성전기를 비롯해 한미전기, 경성전기의 역사를 포함한 한국 전기회사 전체의 역사 복원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대한민국 전기역사 뿌리 찾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6일 일본 도쿄에서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기념재단과 연구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500여개의 기업을 소유했던 재벌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도 경성전기 등 많은 사업을 펼쳤다.
산하 시부사와 에이이치 기념재단은 한전의 전신인 경성전기 사장을 지낸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후손들이 설립했다. 경성전기를 포함해 구한말, 일제강점기 한국의 근대화와 관련된 사료를 다량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은 이날 시부사와 에이이치 기념재단과 협약을 통해 전력사 중심으로 경제·산업분야 연구협력을 비롯, 관련 정보와 출판물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전은 고종황제의 의지로 설립된 한성전기 이후 ‘구한말~일제강점기’까지의 전기 역사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박물관 구축과 기념전시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그동안의 성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현상권 한전 기획본부장은 한전이 추진중인 ‘대한민국 전기 역사 뿌리 찾기’를 소개하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의 역사 복원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화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전은 지난 5월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회사인 한성전기 설립 당시 미국측 파트너였던 해리 보스트윅의 후손으로부터 고종황제와 의친왕 친필 서신 등 그 동안 국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희귀자료 2020점을 기증받아 우리나라 전력산업 태동을 연구하고 있다.

김종근 kgsanu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