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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 4월 물고기 폐사와 폐수 유출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의 환경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환경안전관리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하면서 광주시의 겉도는 정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 통머리교부터 하남교까지 6~8㎞ 구간에서 붕어 수백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료를 채취해 수질 검사에 나서는 한편, 풍영정천 주변 하남산단 입주업체에서 폐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17일에도 광주 광산구 하남3교 아래 풍영정천에서 오염물질 유입으로 물고기 수천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도 퇴적물 부패와 세제 활성제 무단 배출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환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풍영정천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주시는 지난 4월 환경오염사고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를 포함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환경정책을 추진한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각종 환경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예방활동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와 유관기관의 의견을 반영한 ‘환경사고 초기대응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산업단지 유해화학물질 유출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시료채취 장비도 구입키로 했다.
풍영정천 인근에 위치한 하남산단은 지난 1991년에 조성된 노후 산단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연 8만t, 폐수 유출량이 하루 1만t에 달하고 폐수나 기름유출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총사업비 419억원을 투입해 풍영정천에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같은 거창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3개월여 만에 또다시 물고기 집단폐사 사태가 발생하면서 광주시의 대응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물고기 집단폐사 사고 직후 ‘사후약방문’식으로 환경정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시행에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풍영정천 사랑모임’을 중심으로 한 수완지구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풍영정천의 적정 수량유지와 오폐수 유입원 차단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차경배 ckb8000@naver.com
2026.10.17 (토) 20:40













